교양한문- 신영복 `강의`를 읽고

소개

서울교대 1학년 교양과목 교양한문 시간에 제출했던 리포트입니다...
신영복의 `강의`를 읽고 쓴 글입니다..

목차

1. 오래된 詩와 言 『시경』
 거짓 없는 생각이 시의 정신입니다.
 불편함은 정신을 깨어 있게 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영원한 갈등
2. 『주역』의 관계론
지천태地天泰
화수미제
3. 『논어』, 인간 관계론의 보고

본문내용

당신이 진정 나를 사랑한다면 치마 걷고 진수라도 건너가리라.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남자가 그대뿐이랴.
바보 같은 사나이 멍청이 같은 사나이.
당신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치마 걷고 유수라도 건너가리라.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찌 사내가 그대뿐이랴.
바보 같은 사나이 멍청이 같은 사나이. -「치마를 걷고」

본문에 대한 필자의 견해 : 이 시는 시작자의 감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시이다. 어떻게 해석하면 매우 음탕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필자는 이 정도의 번역은 상당히 점잖은 편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 시는『시경』이라는 책이 딱딱하고 점잖지만은 아니라는 증거가 되는 시이다.

나의 견해 : 이 시가 소개되어 있는 부분에서는 ‘거짓 없는 마음을 만나기 위해서 시를 읽는다.’고 했다. 고려시대의 시가들 중에는 남녀의 진솔한 감정을 읊은 시가 많다. 그런데 조선왕조가 세워지면서 남녀상열지사라고 해서 고려속요로 천시하고 거의 대부분이 버려졌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현재 남아있는 고려가요뿐만 아니라 이런 시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자의 감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음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해서 점잖게 약간의 수정을 가하는 것보다는 번역하는 사람이 느낀 그대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번역해서 그 시를 읽는 사람도 그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또 이 책의 작가 말대로 거짓 없는 마음을 만나기 위해서도 시의 느낌 자체를 수정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번역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 신영복,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