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아이들

소개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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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수능이 끝난 후 그 동안 너무 못한 독서를 해보리라는 마음으로 책을 사기로 했다. 무슨 책을 살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마침 예전에 tv에서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그램을 하던 게 생각이 났다. 그 때 거기서 추천해 준 ‘괭이 부리말 아이들’ 이란 책을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라 그 책을 사기로 결심하고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했다. 처음에 제목을 봤을 때 괭이 부리말이 무슨 말인지 궁금했다. 그런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작가는 내가 태어나기 1년 전인 1987년부터 이 곳에서 살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처음 부분에는 괭이 부리말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무척 사실적이었다. ‘괭이 부리말’은 그 곳이 빈민촌의 판잣집으로 빼곡히 들어서기 전에 모습인 ´고양이 섬´에서 유래된 것이다. 문득 할머니가 고양이를 괭이라고 부르시던 게 생각이 났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동화 같은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왠지 마음이 맑아지고 좀 더 겸손해져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괭이 부리말 아이들’은 우리가 어렸을 때 읽었던 허무맹랑한 이야기의 동화가 아니라 내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손을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곳의 삶의 동화였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참 많았다. 엄마가 집을 나가고 아빠와 힘들게 살고 있는 쌍둥이 숙자와 숙희, 늘 다락방에서 본드에 취한 모습을 하고 세상을 꿈을 꾸듯 살고 있는 동준과 그의 동생 동수, 희망을 찾고 있는 명환이, 그 아이들을 따뜻한 손길로 감싸주는 영호 아저씨, 정신적인 지주 김명희 선생님. 내가 삶을 살면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참고자료

· 괭이부리말 아이들 (1)
· 김중미| 그림 송진헌 역| 창비(창작과비평사)| 2000.07.01 | 15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