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습지, 암스테르담

소개

<유럽의 황금기, 타임라이프 북스 지음, 이한종 옮김, 가람기획>를 참조하여 소설형식으로 렘브란트와 유럽의 황금기-시대상을 살펴봄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세무관리인 요한네스 브텐보가에르트는 1639년 1월 27일 암스테르담의 한 작업실에서 무아지경에 빠져 그림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는 마치 1,600년 전에 그리스도의 부활을 직접 지켜보며 성묘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하지만 반쯤 마른 캔버스와 송진에 적신 헝겊의 냄새가 그를 다시금 현실로 데려다주었다. 그때서야 그는 그림에서 눈을 떼고 화가를 바라보았다.
‘연합주(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네덜란드 7개 지방)’가 수많은 화가들의 고향이 되었지만, 그중에서 렘브란트 반 레인의 그림 같은 강렬한 작품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았다. 렘브란트의 작품은 네덜란드 공화국에서 가장 중요한 가문들의 벽을 우아하게 장식해 주었다. 그의 후견인들 중에는 실력자들(암스테르담의 상업 및 정치를 지배했던 부유한 상인 가문 사람들)을 비롯하여 헤이그(사실상의 네덜란드 정부 소재지)에 있는 오라녜 공이자 5개 지방의 행정장관이 된 프레데리크 헨드리크는 렘브란트의 가장 큰 후견인이었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그 연작인 <매장> 같은 그림을 주문한 것도 그였다. 그리스도의 수난을 주제로 한 그림을 자랑스럽게도 이미 세 점이나 보유하고 있던 그는 연작을 완성시킬 두 작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렘브란트는 이 두 작품을 빨리 바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벌써 3년이 흘러버렸다.

참고자료

· 유럽의 황금기, 타임라이프 북스 지음, 이한종 옮김, 가람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