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헌팅 감상문

소개

영화 굿윌헌팅을 보고나서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영화는 천재인 윌의 성장 영화라는 생각이다. 천재인 윌, 그가 짊어진 삶의 고통과 고민을 극복해 가며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것이 이 영화의 큰 줄기인 셈이다. 천재이면서 하지만 그 뿐,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주인공의 캐릭터 때문에 처음엔 이 영화를 보면서 무엇을 느꼈다던가 주인공인 윌을 잘 공감할 수가 없었다. 나는 천재가 아니니까. 그리고 윌과 같은 아픔이 없으니까.

윌. 나는 이 캐릭터에게 영화 초반엔 무척 짜증을 느꼈다. 뭐랄까 그의 행동, 말투, 타인을 대하는 자세. 그 모든 것들이 짜증을 불러 일으켰다. 아마도 그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가 숀이 연못가에서 윌에게 하는 말을 들으면서 윌의 행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후반부로 가면서부터 그의 감정을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경지까지는 다다르지 못했지만 초반의 감정들이 사라졌음은 분명했다. 숀과 윌의 이 연못 씬은 내가 이 영화에서 두 번째로 인상 깊게 각인된 장면이었다.
그렇다면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장면은??? 바로 건설 현장에서 고물차를 가운데 두고 맥주를 들이키며 윌과 처키가 대화하던 그 장면이다. 이 때의 처키는 정말 멋있다는 개념을 넘어서 아름다웠다. 이 장면에서는 눈가에 눈물이 맺힐 만큼 감동적이었다.

처키 : 교수님들과의 일은 어때?
윌 : 다음주면 21살이 돼.
처키 : 일자리 같은 거 마련해 주신대?
윌 : 그래, 앞으로 50년간 책상머리에 붙어 있으래.
처키 : 그래도 돈은 많이 벌겠다.
윌 : 실험실 생쥐같이 되는 거지.
처키 : 그래도 여기서 탈출할 순 있잖아.
윌 : 왜 탈출해? 난 평생 여기서 살 작정이야. 너하고 이웃에 살면서 애도 낳고 리틀 야구장에도 함 께 가구 말야.
처키 : 넌 내 친구니까 이런 말 한다고 오해하지만. 20년 후에도 여기 살면서… 노무자로 우리집에 와 서 비디오나 때리고 있으면 널 죽여버릴 거야. ……장난 아냐. 정말 없애버릴거야.
윌 : 젠장, 무슨 소리야?
처키 : 넌 우리한테 없는 재능을 가졌어.
윌 : 젠장, 다들 왜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난 이 일이 좋다구.
처키 : 아냐, 이 빌어먹을 자식아…! 널 위해서 그러는게 아냐. …날 위해서라구. 50이 되도 난 육체 노동을 하고 있을 거야. 그건 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넌 지금 당첨될 복권을 깔고 앉아 너무 겁이 많아 돈으로 못 바꾸는 꼴이라구. 병신같은 짓이지….
네게 있는 재주를 가질 수 있다면 난 뭐든 할걸. 여기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여기서 20년이나 곯는 건 우리에 대한 모욕이라고. 시간 낭비는 물론이구…….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