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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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진기행은 고등학교 때 이미 접해본 글이라 다시 읽는데 부담이 없었다.
오히려 짧게나마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읽어보니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소설 이면의 숨은 의미들이 보여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제약회사의 중역인 ‘나‘는 현실에서 좌절 했을 때, 혹은 심하게 갈등을 겪을 때면 고향인 무진을 찾는다. 아내와 장인의 권유로 다시 고향에 내려온 나는 중학 교사로 있는 후배 ’박‘과 그 곳의 세무서장으로 있는 중학 동창 ’조‘를 만난다. 거기서 ‘하 인숙’ 이라는 음악 선생을 소개받는데, 그녀는 둘만이 남게 되었을 때 무진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해 줄 것을 ’나’에게 간청한다. ‘나’는 그녀에게서 자신의 과거 모습을 발견하고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이튿날 ‘나’는 과거에 폐병으로 요양했던 집에서 하인숙과 밤을 보내고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끝내는 말하지 않는다. 다음날 아침, 아내에게서 날아온 급전 은 과거의 의식세계에 빠져있던 ‘나’를 일깨우고, ‘나’는 ‘하인숙’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쓰지만, 곧 찢어 버린다. ‘나’는 영원히 기억의 저편으로 무진을 묻어 두기로 결심하면서 부끄러움을 느끼면 무진을 떠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