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소개

`고도를 기다리며` 홍대에서 연극을 보고 쓴 작품에 대한 감상입니다..^^
많은 참고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도를 기다리며.’ 라는 연극의 제목을 읽고서 막연히 고도가 누굴까? 사람일까? 아니면 어떤 신호일까? 의문점을 가지고 극장을 찾게 되었다. 극장 안은 관객 육, 칠십 명 남짓 들어갈 정도의 다소 아담한 규모였다. 이미 객석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겨우 이 삼십 명 정도나 될까 우리는 예매를 하고 가지 않았음에도 꽤 앞쪽의 좋은 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다. 무대를 둘러보니 중앙에는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있는 나무 한그루가 우두커니 서있었다.
연극이 시작되자 조명은 몸짓이 작은 한 노인을 비춘다. 그는 바닥에 아무렇게나 주저앉아 한쪽 구두를 두 손으로 잡고 벗기려고 부단히 애쓰지만 쉽지 않나보다. 그 때 무대 뒤에서 등장하는 또 다른 노인, 텝 댄스를 추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등장하는 한 노인... 나무 주위를 돌면서 주변을 오거니 가거니 하였다. 그의 몸짓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몸은 아직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듯 경쾌하였다.
“드디어 다시 만났구나!”무척 반가워하며 얼싸안는 두 노인. 서로를 ‘고고’, ‘디디’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두 노인들, 아주 오래전부터 절친한 사이로 지낸 그들의 일과는 어김없이 고도라는 한 인물을 기다리는 일로 시작된다. 그러다 마냥 기다림에 지친 디디는 자꾸 어디론가 “가자”하고 ‘고고’를 조르고 ‘고고’는 “안되! 고도를 기다려야지.” 하고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상기시킨다. “아참, 그렇지!”하고 다시 얌전해지는 ‘디디’ . 그가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도 없는 노인들은 기다림에 지루해서 서로에게 자꾸만 장난을 치며 시간을 때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