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대한 여러 책들의 이야기

소개

여행`에 관련된 책들을 읽고 쓴 글입니다.

이병률의 끌림.
알랭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박준의 On the road 등등....
인용문도 넣어가면서 썼습니다 ^^

목차

근황(近況)
박물(博物)
수신(修身)

본문내용

근황(近況)
6월 27일은 내가 유럽여행을 위해 한국을 뜨는 날이다. 총 37일의 유럽배낭여행을 위해 나는 작년 7월부터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 푼 두 푼 모아왔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인터넷 검색도 하고, 카페 모임도 나가고, 책도 읽으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친구와 메신저에서 대화를 하고, 게시판을 만들어서 서로가 알아본 것을 올리고, 한 달에 한번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만 해도 설레는 여행준비를 해왔다. 도서관에 가면 여행가이드 책이나 남들이 다녀왔던 이야기를 써 놓은 책으로 눈길이 갔고, 정말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대출 history’를 보면 3분의 2는 여행 관련 책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유럽여행을 위한 카페에 접속하면 두 세 시간은 쏜살같이 가버리곤 했다. 하루는 내가 짜본 일정을 게시판에 올려봤다. 나름대로 유럽 기차 사이트에까지 가서 느린 컴퓨터를 탓하며 대 여섯 시간을 기차시간 검색을 하고, 지식인에 질문을 해 가면서 열심히 짠 일정이었는데 다들 빡빡하다고, 나보고 욕심이 많다고 수정을 해야겠다는 조언을 했다. 여행지에 도착해서 사진만 찍고 돌아서야 하는 ‘찍고 턴’을 하고 싶지 않다면,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고 싶다면 모든 도시들을 가려고 하지 말고 과감히 뺄 건 빼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야간 기차 이동 수를 좀 줄이고 가려고 했던 도시도 몇 개 빼고 해서 다시 일정을 짰다. 그것은 아직 어떤 말을 들을지 조금 두려워서 올려보진 못했다.

참고자료

· 이병률- 끌림
· 박준-On the Road
· 알랭 드 보통 - 여행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