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없다`를 읽고

소개

일본을 없다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원고지로 20장넘게 나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작년 여름 배낭여행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일본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은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그렇듯 나또한 그리 좋지 않았다. 독도 문제서부터 일제강점기 하에서 고통 받은 우리 선조들의 아픔을 잘 알기에 좋을 수가 없는 건 당연한 것이었고, 매스컴에서 보여지는 일본은 당당했으며 반성을 해도 부족할 판에 역사왜곡까지 정말 울화가 치밀었다.
그러나 여행을 갔다 온 뒤, 생각은 180도 달라졌다. 일본은 경제대국답게 서비스 대국이었고 부담스러울 정도의 친절함에 오히려 길을 물어보는 것이 꺼려질 정도였다. 조금만 옷깃이 스쳐도 미안하다는 말을 했으며, 그것은 오사카, 교토, 수도 인 도쿄. 어느 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처럼 일본은 나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으며,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그리고나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 않은 것도 일부 있지만 내가 보았던 일본은 겉모습뿐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일본인들은 지극히 시대착오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자에게 순종을 강요하고, 침묵을 강요하고, 봉사를 강요하고 있다. ‘술은 여자가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것은 여성이 언제나 남성에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문화가 깊숙이 박혀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일본에서의 여성의 인권은 선진국인 일본의 위치에서 보자면 밑바닥 수준이다. 부부간의 평등한 관계에서도 제외된다. 일본 여성은 남성에게 당신이라고 부르지만 남성은 너라고 부르며 전혀 부인을 존칭하지 않는다. 또한 친구사이에서도 여학생이 남학생을 부를 때 ‘너’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언어에서 조차도 여성들은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 일본은 없다. 전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