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론

소개

정한론에 대해서 얘기할려면, 먼저 일본의 명치유신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언급이 있어야 하겠다. 명치유신은 19세기말, 서양 열강의 식민지 쟁탈의 시대에 일본 내에 일어났던 자주적 근대화운동이라고 하기엔 정치적인 정의가 배제되고, 전근대적인 막부에 대해 대항했던 하급무사들에 의해 일어난 부르조아 혁명이라고 하기엔 또 사회 문화적인 정의가 배제되고... 어쨌든 간에 이러한 이 시기에는 서양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이 치열한 시기였고, 당연히 일본에도 이런 열강의 손길이 뻗쳐오게 된다. 여기서 일어난 개화운동이 명치유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국내의 힘이 커지자 구미 열강의 영향을 받아서 외교노선을 침략으로 바꾸기 시작함에 대두되었던 것이 정한론이었으며, 본론에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①. 일본의 신 정부 수립(명치유신)
②. 정한론의 대두와 그 배경
-일본의 침략외교를 중심으로-
③. 정한논쟁과 일본정부의 분열

Ⅲ. 결론

본문내용

일본은 각 지방마다 "번(藩)"이라는 단위로 나뉘어 있었으며, 이 번을 총괄하는 막부(幕府)가 실질적인 정부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런데 19세기쯤 되면 점차 이 막부의 유지능력에도 한계가 드러나서 이에 찾아온 미국의 개항 압력에 의해 쩔쩔맨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한탄하는 젊은 하급무사들은 "양이(攘異)=서양 오랑캐"들을 몰아내자 라는 구호아래 탈번(脫藩:자기가 속한 번을 이탈하는 행동. 이때 무사들은 번을 허락없이 떠나지 못하게 되어 있었으며 만약 탈번하다 잡히면 할복이었습니다)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면서까지 교토 등지로 몰려들었고, 무능한 막부 대신 자신들의 손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이 하급무사들 중에는 무조건 양이만 외칠게 아니라 사태에 근본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막부를 타도하자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들이 제시하는 새 정부형태는 이때까지 정치권력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왕을 중심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한 이들을 근황지사라고 부르며, 주로 막부와 사이가 좋지 못했던 이들과 번을 중심으로 근황활동이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정권이 근황 쪽으로 교체되는 1868년까지 양 세력에 의한 테러활동은 많은 사상자를 냈고, 특히 수도였던 교토 등지에서 싸움이 많이 이루어 졌다. 이런 싸움이 계속되던 차에 결국 대세는 기울어 사쓰마와 죠슈의 합작을 계기로 막부에게서 왕으로 정권이 이양되고 명치(明治)정부(유신정부)가 들어서게 되었던 것이다.

참고자료

· 「일본근대사」, 강동진 저, 한길사, 1985
· 「일본인이 쓴 일본의 역사」, 이노우에 키요시 저, 차광수 역, 대랑서림, 1995
· 「일본사여행」, 황인영 저, 일본문화연구센터,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