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중국의 침략에 대한 티벳의 저항운동

소개

달라이 라마의 방한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한국과 중국간의 외교마찰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티베트 문제나 그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대중들의 관심사가 된적이 있다. 중국측의 노골적인 유감 표명에 달라이 라마의 방한이 성사되진 못 했지만, 얼마 전까지 티베트는 우리에게 히말라야에 위치한 먼 나라에 불과했었다. 그런 만큼 티베트에 관한 우리의 이해는 갑자기 넓어지고 있는 시야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금 티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나는 우리 조의 원래 주제였던 ‘소수 민족’ 문제를 조사하면서 소수 민족 문제가 중국이 숙명처럼 지고 가는 등짐의 하나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주제를 정할 때 그동안 내가 관심이 있었고 꼭 한번가보고 싶었던 티벳을 주제로 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이 주제를 정해서 쓰게 된 동기는 티벳과 중국의 역사적 관계를 알아봄으로써 현재 티벳의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티벳의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를 나름대로 결론을 내려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문적인 동기 말고도 난 티벳이라는 단어에서 상당히 신비한 느낌을 먼저 가지게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티벳의 영적인 지도자들이 쓴 책을 많이 읽어보았는데 모두가 인생을 바탕으로 한 철학적인 삶을 논한 책들이었다. 난 이러한 지도자들이 나온 티벳이라는 문화적 배경에 또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티벳과 중국의 갈등, 모순은 어디에서 온 것이며 그 당사자들은 도대체 이 갈등과 모순의 본질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것이 내가 알아내야 할 과제였다.

목차

머리말

1장 침략의 토대
(1) 중국 침략 전 티벳의역사
(2) ‘티벳독립론’ 논쟁

2장 중국의 침략과 티벳의 저항
(1) 티벳의 중국 귀속과 저항운동
(2) 인도 망명 정부의 활동
(3) 현재 티벳의 움직임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티벳(Tibet)라는 말은 몽골어로 "설상의 거주지"라는 "Thubet: 한자로는 토번" 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티벳은 원래 중부(U-Tsang), 동부(Kham), 북부지역(Amdo)을 구성되어 있었으나, 공산화 이후 북부지역 전부와 동부지역 일부가 중국의 다른 지역에 편입되고 현재는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티벳 자치지구로 남아 있다. 티벳이 통일왕국으로써 찬란히 역사에 나타난 것은 서기 약 7세기경 걸출한 영웅인 송첸 감포가 국왕에 등극하면서 이다. 그는 분열되어 있던 각 부족을 통일하고 강대한 통일국가를 수립하여 당나라 및 네팔 등 인접 국가와 활발한 교류를 실시했다. 641년 당태종은 문성공주를 티벳 국왕에게 출가시켜 친화관계를 증진시켰다. 한편 네팔도 부리쿠티 데비공주를 감포왕에게 출가시켜 티벳 국왕은 당, 네팔, 티벳 출신 왕비를 각각 1명씩 거느리는 강력한 통치자가 되었다.

그 후 당나라는 경룡4년(710년)에 금성공주를 티벳 국왕인 치디 츠쿠 첸에게 출가시켜 화친 관계를 유지했다. 이 같은 관계는 한차례 파탄을 가져 왔으나 장경 원년(821년)에 티벳이 당나라 조정에 화친을 청하여 당의 수도 장안에서 맹약을 결성하고 쌍방의 관계는 다시금 개선되었다. 이 화친의 경위를 새긴 비문인 장경회맹비가 지금 티벳 수도 라사의 대소사 정문에 세워져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티벳은 840년대에 란달마 왕조가 붕괴된 이후 각지의 귀족, 군벌이 봉건적 할거를 시작해서 사분오열된 상태를 지속했다. 1253년 원나라 헌종 의 아우인 쿠빌라이가 군대를 이끌고 티벳으로 쳐들어가 천하를 평정시켰다. 이때 티벳 불교(라마교), 라마교는 티벳어로 "스승(라마)"을 통하지 않고는 부처에 이를 수 없다는 독특한 논리를 가진 티벳식 불교로 토착종교인 "본교"와 혼합되어 신비주의적 밀교전통, 활불전세, 정교합일을 주창하는 불교의 형태이다. 쿠빌라이는 후에 황제로 즉위하자 티벳은 원나라의 교종국가가 되어 원나라에 여러 방면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원나라는 티벳의 오사장, 납리속, 고노손 지역에 선위사도원수부를 설치했으며 주문, 여주에 교역장을 개설하여 중국과 티벳 간에 교역을 편리하도록 했다.

참고자료

· 김영종, 『티벳에서 온 편지 : 자연·성·문명을 다시 생각한다』, 사계절 1999
· 달라이 라마 저; 김 철․강건기 共譯, 『티벳, 나의 조국이여』, 정신세계사 1988
· 젯슨 퍼마 저; 김은정 역, 『달라이 라마 이야기』, 자작 2000
· 파드마 삼바바 저; 유기천 역, 『티벳 解脫의 書』, 정신세계사 2000
· 홍순태, 『끝없는 구도의 땅 티벳』, 불광출판부 1993
· Heinrich Harrer 저; 한영탁 역, 『티베트에서의 7년』, 秀文出版社 1989
· 중략..(본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