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남송소원고` 남송경제 토지 부세 조세 장원

소개

조동원 교수의 `남송소원고`를 읽고 관련 내용을 적었습니다

목차

1. 원과 장
2. 무의 크기
3. 원을 통해본 지주경제
4. 소원경영의 실제

본문내용

Ⅰ. 園과 莊
남송의 수도인 杭州에는 황제가 거주하는 궁전이 있는데 이를 禁中이라고도 하고 또는 大內라고도 부른다. 이 궁중은 사방이 성곽으로 에워싸이고 동서남북에 대문과 누각이 열려 있는데 그 안에는 수많은 전각 누대가 들어차있다. 또한 園이 여섯 군데 있는데 각기 복숭아, 살구, 매화, 오동을 집중적으로 심어놓은 林園이 네 곳이고, 또 瑤圃와 村莊이라는 이름의 원이 있다.
이와 같이 園이라는 명칭은 園圃와 莊이 포함된 포괄적인 개념이다. 수목을 심은 園林을 제외하면 瑤圃와 村莊이 있는데 瑤圃는 꽃을 심는 화원을 의미한다. 村莊은 植仗亭아래 있는데 궁중은 일반농촌과는 절연된 곳으로 전원의 4시 풍경을 직접 접할 수 없기 때문에 농가를 짓고 전원의 일상을 재현토록 한 일종의 궁중속의 소농촌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다.
궁중의 村莊이나 南園의 歸耕莊은 곧 田家, 村舍를 의미하므로 莊의 의미는 주거를 특히 `농촌의 주거`를 의미하며 경작자의 집을 말한다고 하겠다. 堂이 園主의 正 거처라면 莊은 別 거처라고 하겠다.
이들 어원의 園丁은 실제 園圃의 경작을 담당하였는데, 원정의 수효는 양왕부에 속한 북산로의 운동원의 경우, 가장 번성하였을 때는 원정 40여인을 부리고, 임국 사신 2명을 두었다고 한다. 이 원정들의 주거가 앞서 본대로 궁중의 촌장과 남원의 귀경장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들은 이 촌장에 거주하면서 전원을 경작하였고, 화분재배, 나무관리 등을 임원사신의 지휘에 따라 부림을 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궁중과 어원의 관계는 정궁과 離宮, 本館과 別館의 관계에 있으며, 궁중을 중심으로 10개의 어원이 에워싸고 있는 형세이다. 궁중에도 內苑이 있고 내원에는 또다시 원, 포, 장 등의 원이 6개가 있다. 원이란 좁게는 宅舍에서부터 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거의 통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어원을 하사할 경우 그것은 사제로 화한다. 일반적으로 하사된 땅은 기본적으로 점유를 인정한 것이고, 당대에 한한 것이다. 어원과 같은 황제 소유의 원을 사제로 받는 경우는 특수한 경우로 그 예가 많지 않지만 그 외에 공공의 전산을 私園으로 점유하거나, 매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참고자료

· 이종봉, 『韓國中世 度量衡制 硏究』, 혜안,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