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학기점

소개

최원식,「민족문학의 근대적 전환」을 요약한 리포트

목차

1. 갑오경장설 (1)
2. 갑오경장설 (2)
3. 3 · 1 운동설
4. 18세기설과 그 수정들
5. 북한의 1866년설
6. 애국계몽기설

본문내용

1. 갑오경장설(1)
♬ 안 확 : 최초의 국문학사인 『조선문학사』에서 그는 우리 문학사를 ‘상고-중고-근고-근세-최근’으로 나누었다. ‘최근’이 반드시 ‘근대’를 의미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에 준하는 것으로 설정되었다고 본다. 이어서 안확은 갑오경장에서 3 ․ 1운동 직후까지의 ‘최근 문학’을 ‘1기-갑오경장, 2기-신학과 신소설(오늘날 애국계몽기라 지칭), 3기-신구 대립의 문예, 4기-문화운동과 사상의 혼란’으로 구분하였다. 안확의 이러한 구분은 갑오농민전쟁과 의병전쟁을 경시하였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1910년대인 3기를 따로 설정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 김태준 : 갑오경장을 경계로 조선의 역사가 이분된다고 보았고, 그 이후의 사회를 시민적(부르주아적)으로 규정하였다.『증보 조선소설사』(1939)에서 영 ․ 정조 시대부터 1894년 이전까지의 소설을 개관한 부분에 ‘근대소설 일반’으로 붙인 것으로 보아 이미 18세기설을 주장한 셈이 된다. 이는 영 ․ 정조 시대 문학에서 싹튼 근대적 맹아가 갑오경장 이후 명확한 근대성으로 전환되었다고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그는 갑오경장 이후 신문예운동 40년을 ‘1기-계몽운동시대, 2기-발아기, 3기-신경향파 대두, 4기-무산계급 문예운동의 발전’으로 구분하였다.

♬ 임 화 : 「신문학사」는 본격적인 근대문학사의 효시이다. 그는 ‘신문학사를 조선 근대문학사라고 일컬어도 무관’하다고 했지만 신문학이란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는 동양의 근대문학이 그렇듯이 조선의 신문학 역시 자생적이기보다는 외래적인 것의 이식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보았다. 물론 신문학과 구문학의 연속성에도 주목하였으나 비연속성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것은 조선 근대사회가 자생적으로 성숙 ․ 발전하지 못하고 외래 자본주의의 강제에 의해 출현했다는 조선 근대사의 불행한 기본적 특성에서 말미암는 것이다. 자주적 근대화를 위한 치열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대적 요소가 봉건제를 타도할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에 기초하여 개화당의 갑오개혁을 근대의 기점으로 삼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