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서 만난 가을 - 덕수궁 가을 풍경 속으로 행사에 다녀와서

소개

2006년도 11월 1일부터 19일에 있었던 덕수궁 가을 행사 `가을 풍경 속으로`에 다녀와서 쓴 감상 보고서로, 인터뷰와 사진 자료 및 개인적인 감상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순 덕수궁 감상 차원이 아니라 행사 분석 차원의 자료를 원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목차

▣ 들어가며
◉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 및 수문장 체험 행사
◉ 가을 시화전
◉ 정다운 사람에게 편지쓰기 및 노오란 은행잎 만들기
◉ 가을 사진 무료 촬영
◉ 추억의 덕수궁 사진·글짓기 공모
◉ 가을 관련 음악 구내방송
◉ 행사 관계자와의 인터뷰
▣ 행사를 다녀와서 느낀 점

본문내용

- Q. 이 의상이 수문장 의상이라고 했는데, 수문장이 무슨 일을 하던 사람인가요?
- A. 조선시대 왕궁에는 수문군이라는 군대가 있어 궁궐 문을 경비, 순찰하며 여닫는 업무 등을 맡아서 수행했었습니다. 아파트 경비 아저씨처럼요.(웃음) 그 수문군들이 입었던 의상을 재현한거에요.
- Q. 주로 어떤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나요?
- A. 지금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옷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어요. 알록달록 해서 예쁘다고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하면서요.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고...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가 다 쉽게 참가할 수 있는 행사니까요.
덕수궁의 대한문 앞에서는 현재 일정한 시각마다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이라는 옛 행사를 재현하고 있는데 수문군들이 자신의 정해진 업무를 마치고 또 다른 수문군과 교대하는 의식이라고 한다. 매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오수 3시에 약 30분가량 소요되는 의식인데 나는 마침 수문장 교대 의식이 끝난 뒤에 도착했기 때문에 직접 그 행사를 볼 수는 없었다. 교대 의식의 중간 중간에 비어있는 시간에는 내가 갔을 때처럼 수문군의 옷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행사를 갖는다. 이 의식은 영국 왕실의 근위병 교대의식과 비견되는 화려하고 품위 있는 한국 전통 궁중 문화 재현행사라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보고 싶다. 나와 친구는 그저 옷을 한번 입어보았다는 것으로 아쉬움을 위로하고 수문장에 관한 팜플렛과 엽서를 몇 가지 챙긴 후 발걸음을 돌려 드디어 본격적인 덕수궁 가을 행사가 진행 중인 중화문 앞으로 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