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어부사 감상문

소개

A4 한장짜리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굴원과 어부에 대한 감상을 밀도있게 적어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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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부사-굴원〉은 고대 중국의 대표적인 초사(楚辭)문학 가운데 하나이다. 초사란 초나라 사람의 노래라는 뜻이며, 애절한 정조가 지배적으로 드리워져 있으며 화려한 장식적 기교가 뛰어나다. 정적들에 의해 벼슬에서 물러나게 된 굴원(屈原)이 혼탁한 세태를 탄식하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것을 본 한 어부가 세상의 평범한 이치를 들어 그의 편협함을 나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어부와 굴원. 세상을 바라보는 그 두 사람의 자세는 너무나도 다르다. 굴원은 취하고 탁한 세상 속에서 술지게미를 먹고 취하면서 살 바에야, 세속의 더러운 진창 속에서 자기의 몸을 더럽힐 바에야 차라리 깨끗한 강물에 몸을 내던져서 고기 뱃속에 장사를 지내는 것이 낫겠다고 탄식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결백하다고, 세상이 탁하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그러한 세상에 비타협적이고 고고한 자세를 유지한다. 강직하며, 기개가 있다. 굴원에게 세상은 올바르게 돌아가야 하는, 바람직하며 절대적인 이치에 의해 흘러가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반면 어부는 강물이 깨끗하면 갓끈을 씻고, 강물이 흐려지면 발을 씻으면서 흘러가는 대세에 맞추어 떠다니듯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굴원이 네모면 어부는 동그라미다. 굴원에게는 좇아야 할 궁극적인 가치가 뚜렷하게 있어 보이나, 어부에게는 그러한 절대적인 가치보다는 세상의 변화와 그것에 맞춰 가는 방법들이 존재할 따름이다. 어부는 수레바퀴 앞의 사마귀가 되는 것, 정을 맞게 될 모난 돌이 되는 것은 경계한다. 어부에게 있어 세상은 탁함과 맑음을 떠나 어쨌든 섞여 가야 하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자리하는 존재인 것이다.
이 둘의 차이, 혹은 대립구도를 혹자는 외곬과 융통성의 문제로 해석하기도 하고 혹자는 현실주의와 이상주의의 관점에서 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