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한국영화 시장 연구 - 양적 성장을 중심으로

소개

2004년 한국영화 시장에 대한 분석과 개진방향에 대해 연구한 자료입니다. 문헌조사 및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작성한 자료입니다. 그래프와 같은 시각자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1. 양적 성장에 있어서 신화적이었던 2004년 한국 영화 시장

2. 대박 영화를 탄생하게 했던 원동력

3. 대박 영화의 그늘 - 기형적 시장 논리의 부작용

4. 건전한 산업 시스템을 향하여

5. 영화산업의 제2차 도약기를 준비하자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양적 성장에 있어서 신화적이었던 2004년 한국 영화 시장


2004년 2월 19일은 한국 영화사에 있어서 혁명적인 한 페이지를 장식한 하루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전국에서 1,003만 3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꿈의 기록’으로 여겨지던 1천만 고지를 넘어선 날이기 때문이다. 투자배급사인 (주)플레너스 시네마 서비스에 따르면, 2003년 12월 24일 전국 300여개 스크린에서 포문을 연 지 58일째 만이었다. 이는 관람 가능한 15세 이상 인구 3,750만 명 중 약 27%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하루 평균 17만 3천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이 괴력의 영화 <실미도>의 이 같은 흥행을 처음부터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강우석 감독도 “인구 대비 1천만이란 스코어란 건 바람이지. 주문처럼 한번 외워본 거다”라고 말했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뚜껑을 여는 순간 폭발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개봉한 지 3일 만에 전국에서 71만2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 주 앞서 개봉한 피터 잭슨 감독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을 제압한 <실미도>는 1월31일에는 좀처럼 깨지지 않을 것 같던 곽경택 감독의 <친구>(2001)의 전국관객 818만 명이라는 기록마저 무너뜨렸다. 결국 〈실미도〉는 4월 4일까지 전국관객 1,107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이 신화적인 기록은 뒤를 이어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의 폭풍에 숨죽여야 했다.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실미도〉보다 한 달 남짓 후에 개봉한 후 이미 〈실미도〉가 세웠던 모든 기록들을 하나하나 깨뜨리며 새로운 신화를 써갔다. 결국 〈태극기 휘날리며〉는 5월 2일까지 전국관객 1,170만 5,111명을 모으며 〈실미도〉의 대기록을 무색하게 했다.

참고자료

· 김소영기획, 『아틀란티스 혹은 아메리카 : 한국형 블록버스터』(현실문화연구, 2001)
· 강준만, 『대중매체 이론과 사상』(나남, 2001)
· 문화예술, 01.12.03, p.68~107, 김시무 영화평론
· 편집부, 『영화, 문화에서 산업으로』(삼정 KPMG 그룹, 2002)
· 김태원 엮음, 『멜로드라마, 조폭, 예술영화 : 1994년 이후 뉴 코리언 시네마의 흐름, 비평적 앤솔로지』(현대미학사, 2003)
· 김학수 지음, 『한국 영화산업 개척자들』(인물과 사상사, 2003)
· 강한섭, 『한국의 영화학을 만들어라』(삼우반, 2004)
· 씨네21 441호, 한겨레신문사, 2004. 2. 27
· 오마이뉴스 기사 2004/03/08 「예술영화에 대한 오해, 상업영화에 대한 오해」
· 「예술영화관 지원정책연구<요약본> 2004. 7 p.5~p.7」
· 스포츠조선, 2004.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