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백남준 이야기 독후감

소개

백남준에 관한 수필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예술사 과제를 위해 어떤 예술가의 삶을 담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쓸까 고민하면서 도서관을 쭈뻣쭈뻣 걸어다니고 있는데 주황색의 책이 눈에 확 띄게 되었다. 바로 백남준 이야기라는 이 책이다. 저자는 이경희였다. 이경희는 누굴까? 과연 백남준과 어떤 관계에 있는 사람일까? 하면서 이러한 궁금증이 책의 한 페이지 한 한페이지를 넘기게 하였다.
나는 그 동안 백남준을 생각하면, 그냥 위대한 예술가, 처음으로 비디오아트를 창시한 사람, 이 정도밖에 떠오르질 않았다. 하지만 그도 예술가 이전에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따뜻하고, 친절한 하나의 인간이었다. 이 책에는 백남준이 위대한 예술가라는 것도 물론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 보다 백남준의 인간적인 면을 더 많이 이야기 한 것 같다.
이 책을 쓴 사람은 백남준의 어렸을 적 소꿉친구 이경희라는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같이 지내서 그런지 그 추억을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에서도 백남준을 호칭하는데 있어 ‘남준’이라고 많이 해서 그런지 정말로 어렸을쩍 소꿉친구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그 훌륭한 비디오아트 창시자가 너무나도 친근하게 느껴진다.
백남준의 어린 시절은 정말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별다른 어려움 없이 성장하였다. 한국에 2대밖에 없던 미국에서 수입한 캐딜락 자동차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백남준의 집 차였다. 소꿉친구 이경희는 우리학교 근처에 있는 창신동에 살았었다. 집도 가깝고 명동성당 앞에 있는 같은 유치원도 다녔기 때문에 둘은 항상 붙어 다닌 것 같다. 둘은 유치원에 갈 때 백남준의 차를 타고 명동에 있는 유치원에 같이 갔다. 돌아 올 때는 을지로 2가에서 동대문까지 전차를 타고 같이 집에 왔는데, 이경희의 아버지가 전기회사를 다니고 계셨기 때문에 이경희는 어떤 표시를 보여주고 공짜로 전차를 이용할 수 있었다. 백남준의 집에 부유해서 거의 모든 것을 백남준 것에 의존하던 어린 이경희에게는 이 전차가 있어서 나름대로의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가 있었다. 백남준의 집에는 뒤에 동산이 있었는데 그곳의 전등을 이경희의 아버지께서 달았다고 한다. 이것을 항상 백남준에게 이야기 하였다고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