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운동의 문화적 고찰

소개글

68운동에 관해 문화적 측면에서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총 3개의 큰 주제를 통해 68의 문화적 성격을 고찰, 히피문화, 락음악, 여성해방운동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목차

1. 서문
2. 히피문화
3. 락음악
4. 여성해방운동
5. 결문

본문내용

Ⅰ. 서문

누군가 당신에게 68운동의 성공여부를 묻는다면 무엇이라 답하겠는가? 질문이 원하는 대답은 성공 아니면 실패로 간단하지만, 반론에 들어가면 점점 성공과 실패의 경계선에서 마땅한 정답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68운동을 체제전복적인 정치운동으로만 본다면 논란의 여지없이 실패라 단정하여 말할 수 있다. 구체적인 세계정치의 변화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프랑스의 5월 혁명 같은 경우에는 단지 5월 한 달여 만에 모든 것이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 해방, 다양화의 슬로건을 내세운 68운동의 정신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 사람들의 의식구조와 문화가치를 변화시켰다. 다시 말하면 문화라는 것이 인간의 일상생활을 잠식한다는 면에서 오히려 68운동은 정치적인 면보다는 문화적으로 세계를 변화시킨 혁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유럽의 젊은이들은 자유분방한 히피 문화를 향유하고, 욕구와 갈망을 노래하는 록음악에 열광했다. 이에 기성세대는 특히, 프랑스의 대통령 드골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러한 남아나는 힘으로 열광하는 젊은이들은 공장에 데려가 경제발전에 공헌하게 해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이들의 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였고, 또한 젊은이들은 이에 대항하여 그들 자신만의 문화를 추구하였다.
변혁을 갈망하는 젊은이들의 투쟁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고, 자신들의 문화 코드 또한 소유하고 있었다. 물론 68운동의 경우처럼 젊은 세대 전체를 대표하는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군부의 서슬 퍼런 독재의 그늘 밑에서 자유를 꿈꾸던 우리나라의 청년들에게서도 이러한 문화현상을 단편적으로나마 찾아볼 수 있다. 막걸리를 삼키며 울분을 삼켰고, 반항아의 상징인 제임스 딘 마냥 청바지를 찾았으며, 가위와 자를 들이대는 경찰에도 굴하지 않고 지겹게도 머리를 길러댔다. 여자 발목만 보여도 시집은 다 갔다는 유교적 전통이 아직 만연하는 한국 사회에서 윤복희의 허벅지까지 다 보이는 짧은 미니스커트는 센세이셔널한 충격이었지만, 많은 젊은층의 지지를 받아 곧 전국을 강타하는 유행을 불러왔고 곧 새로운 세대들에게 기존문화에 대항하는 새로운 문화적 현상으로 인식되었다. 우리나라의 그 당시 젊은이들 역시 청바지, 장발 그리고 미니스커트로 대변되는 자유의 코드를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군부시절 수도 없이 일어났던 그 당시 데모의 사진들에는 장발의 청년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서구에 록음악이 있었다면 우리나라에는 ‘상록수’, ‘아침이슬’과 같은 노래가 자유를 대변했고, 역시 군부라는 권위적인 정치세력에 의해 금지곡이 되어버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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