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연극`라이어`감상문

소개

연극`라이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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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누군가 나에게 22년 동안 살아오면서 얻고 싶은 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고민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멋진 미래, 행복한 가정 등 을 갖고 싶다고 말이다. 그러나 누군가 나에게 22년 동안 살아오면서 잃어버린 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무엇이라 답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질문에 예전 같으면 웃음 이라고 답하고 싶다. 가만히 돌이켜 보면 언제부터 인지 모르게 나 자신이 웃는 모습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배꼽 잡으며 웃어 본 적이 언제 적이었던가? 너무 웃어서 머리가 아파 본 적이 언제 적인지 기억도 안 났었다. 가족들과 함께 보는 소위 개그 프로그램 앞에서도 웃기지 않으냐며 핀잔만 듣게 되는 날이 늘어나면서 진지하게 혼자서 ‘감정이 메말라 버린건 아닐까?’ 라는 걱정까지 늘어났었다. 누군가 웃음이 없는 사람은 스프링이 없는 마차와 같아 길 위에 조그마한 조약돌에도 삐걱삐걱 댄다고 했다. 내가 점점 그 스프링이 없는 마차가 되어 간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웃지 못하는 아이러니에 빠져있을 정도였으니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아도 심각성이 느껴지리라 생각된다. 나는 진정한 예술이란, 그리고 예술성이란 단어에 익숙치 않다. 다만 내 개인적 의견을 내세우자면 예술이란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행위라고 말하고 싶다. 예술작품을 보며 감탄하는 행위나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행위 역시 보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인간의 감성에 받는 자극이 크면 클수록 여운이 남게 되어 멋진 예술작품이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 본다. 더군다나 대중예술은 이런 경향이 더 짙다고 생각한다. 대중성을 가미하고 있는 예술은 사람들에게 가장 빠르고 많은 자극을 주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감성이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비록 사람마다 편차는 있다고 본다) 이런 자극에 영향을 받으면 여러 사람이 두루두루 즐기게 됨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럼 감정의 자극 중 사람에게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웃음이라 생각한다. 과학적 용어로 엔돌핀의 상승을 일으키는 웃음은 인간에게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정도로 꼭 필요한 감정이다. 그런 웃음을 나는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이 슬퍼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찾아보자 라는 생각에 가장 즐거운 연극을 찾았다. 그리고 나의 선택은 8년간 지속적으로 공연해온 연극 “라이어” 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