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어두운 기억의 저편

소개

1983년에 발표된 이균영의 『어두운 기억의 저편』 독후감 입니다.

목차

1. 주제
2. 작품소개
3. 작품 줄거리
4. 작가소개

본문내용

◈◈주제 : 전쟁의 비극적 기억을 가진 인간의 심리적 고통과 치유.

◈◈작품소개
1983년에 발표된 이균영의 『어두운 기억의 저편』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피폐해진 한 인간의 정신세계가 잘 나타나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자신의 어두웠던 지난날들을 기억 저편에 묻어버린 채 뿌리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비판하고 있다.
주인공은 전날 술을 마시고 잃어버린 서류 가방을 되찾기 위해 기억을 더듬지만 되찾은 것은 서류가방 뿐이 아니라 20년 동안 잊고 있었던 그의 삶이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과거를 통해 오늘과 내일을 힘차게 살아야 한다는 의지를 은연중에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전쟁으로 인해 겪어야 했던 아픔과 피폐해진 삶의 환경을 돌아보게 하며 서로 같은 아픔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의 아픔을 감싸준다는 인간적인 면도 표현하고 있다.
◈◈작품 줄거리
중소 무역회사 수입부 말단 사원이 `그`는 은행에서 볼 일을 마치고 신대리와 여러 차례 술집을 전전하며 술을 마셨다. 이튿날, `그`는 한번도 와본 적이 없는 낯선 이문동 어느 여관방에서 깨어난다. 중요한 서류 가방이 없어진 것을 알고 허둥대며 서류 가방을 찾았지만 가방은 아무데도 없었다. 그러다가 전날 밤 자기와 함께 여관방에 투숙한 술집 여종업원을 만나게 되고 그녀가 들려준 몇 가지 말에서 `그`는 옛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자신이 자란 고아원도, 귓가에 울리던 손을 놓지 말라는 어머니의 음성도, 여동생이라 믿었던 혜수도, 혜수가 입양되어 갔다는 이문동의 ‘박치과’도. 그때서야 그는 왜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이문동에 와 있는지 깨닫게 된다. 혜수가 입양되어 간 후 그도 그 또래의 아들을 잃고 살아가는 가엾은 여인에게 입양되었다. 그녀는 그를 자기 아들처럼 잘 대해 주었고, 세월에 흐름에 따라 혜수는 잊혀져 갔다. 양어머니가 죽자 그는 다시 고아가 되었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싶었지만 두 번의 맞선 실패로 결국 독신으로 살기로 결심한다.

참고자료

· 이균영, 『어두운 기억의 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