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춘향의 딸들, 한국 여성의 반쪽짜리 계보학’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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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여주인공, ‘춘향’
※ ‘기생‘ , 춘향이 보여주는 대중물.

본문내용

※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여주인공, ‘춘향’.
- 내가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춘향의 이미지는 다양한 형태로 또 나와 직면하게 되었다. 나는 춘향은 단지 여성의 상징으로서, 남성들의 욕망. 즉, 어떤 완벽한 이미지를 갖춘 여성의 상징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다. 춘향은 지금까지 또한 내게 그랬다. 자유연애를 하며 또한 그 무대는 신분을 초월하기 시작한다. 목숨을 건 사랑의 드라마. 춘향은 확고한 생각이 숨쉬는 여성이었으며, 그것은 현대사회의 여성들에게 마치 바른 좌표를 가리킨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생각하게 하는 감동적인 한편의 스토리였다.
현대사회에서 숨막히는 삶을 살고 아직까지도 인습의 족쇄에 묶인 한국의 여성들에게 춘향은 나에게도 마찬가지로 ‘멋진 여성‘이었다. 또한 그곳에는 감미로운 사랑까지도 숨쉬고 있었으니. 그러나 조금 엄밀히 생각해보면, 춘향전이란 단순한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갖추고 있으며, 늘 같은 구성과 늘 같은 분위기지만 어떻게 그런 인기를 누릴 수가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사랑의 이루어짐이 아니요, 신분과 제도를 초월한 진보적의식도 아니요, ‘리바이벌
의 발전가능성‘ 이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왜냐하면 우선 춘향전은 오랜 시간동안 민중의 엄청난 욕망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점점 그 기대에 부흥하듯 결국 춘향은 변화해왔고 다양한 성격이 거쳐져온 춘향은 민중이 원했듯 한국의 전통적인 여인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물론 그 전의 과정에는 신분이 높았기도 했었고 반항적인 춘향의 모습도 거쳐왔었지만.
춘향전의 어쩌면 너무나도 간단한 뼈대는 그 시대에 맞게 또한 리바이벌의 목적에 맞게 카멜레온과 같이 변화해 왔다. 때로는 기생으로 때로는 양반 댁 규수로, 때로는 열녀로 때로는 또 다른 연애의 지평선으로 다양하게 시대를 넘나들며 변화한 춘향스토리는 그 시대마다 숨쉬는 대중들의 염원을, 욕망을 배설하기에 충분한 공간이었을 것 같다는 것이다. 물론 이와 동시에 ‘춘향‘이라는 캐릭터도 등장하게 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