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연극공연 감상문

소개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연극 감상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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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평소 연극이라면 관심도 없던 내가, 대학을 들어와 처음으로 연극을 보게 되었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흔히 ‘난 쏘 공’이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들어 보았던 책을 연극으로 보게 된 것이다. 물론 책은 읽어 보았고, 때문에 연극상연 또한 단순한 스토리의 재연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극이라는 실체를 보고 경악을 금하지 못하였다. 생각 외로 작은 극장과,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표현, 열정적인 무대로 인한 그들의 호흡소리 하나하나가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행복동에 사는 난쟁이가족. 정말 역설적인 구성인 것 같다. 행복이라는 외관상의 굴레에 싸인 하층⋅소외민들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전쟁과 지옥과도 같다. 아버지는 늙고 힘없는 난쟁이이고, 영수, 영호, 영희는 가난으로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간다. 그들은 작은 것에도 행복을 찾고, 꿈을 찾는다. 하지만 행복동의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철거 계고장을 받는 순간 비극은 시작된다. 투기업자들의 농간으로 입주권의 값이 뛰어오르고 영수네도 승용차를 타고 온 사나이에게 입주권을 판다. 그러나 명희 어머니에게 전셋값을 갚고 나니 남는 것이 없다. 영희는 집을 나간다. 영희는 승용차를 타고 온 그 투기업자 사무실에서 일하며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가 그에게 순결을 빼앗긴 영희는 투기업자가 자기에게 했듯이 그의 얼굴에 마취를 하고 가방 속에 있는 입주권과 돈을 가지고 행복동 동사무소로 향한다. 서류 신청을 마치고 가족을 찾으러 이웃에 살던 신애 아주머니를 찾아간다. 아버지가 벽돌 공장 굴뚝에서 자살했음을 알게 된 영희는 충격에 휩싸인다. 아버지는 굴뚝에서 뛰어내기전 개천 건너 주택가에서 가정 교사 노릇을 하는 지섭이라는 젊은이에게서 빌린 <일만 년 후의 세계〉라는 책을 자주 보았다. 아버지는 방죽가에서 공장의 높은 굴뚝 맨 꼭대기에 올라가 피뢰침을 잡고는 종이 비행기를 날리기도 하였다. 또 문득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을 하더니, "그래서 달에 가 천문대 일을 보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