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의 주술적 성격

소개

향가의 주술적 성격에 관한 글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서론

삼국시대 말엽에 발생하여 통일신라시대 때 성행하다가 말기부터 쇠퇴하기 시작, 고려 초까지 존재하였던 한국 고유의 정형시가(定型詩歌). 한 문장으로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향가는 이렇게 설명 되어질듯 싶다. 하지만 이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점이 많은것만 같다.
향가라는 명칭이 문헌상에서 사용된 범위는, 한국 고유의 노래라는 뜻으로 넓게는 삼국 이전의 시가로부터 좁게는 [서동요] 이후 신라의 정형가요에까지 이른다. 그러나 학술적 용어로는, 향찰이라는 표기 체계로 신라에서 지어진 좁은 의미의 향가만을 지칭한다.
양주동은 향가의 다른 명칭 `새내`가 `신라`와 동의어라 보아 향가를 신라 의 가요 즉, 사뇌가(詞腦/思內歌)라는 이름으로 쓸 것을 주장한 적도 있다.(『조선고 시가연구』) 그러나 일반적으로 문헌상에서 `사뇌가`라는 명칭은 향가 중 일부 작품 군을 칭하는 것으로, 주로 그 형식이 정돈되고 완성된 10구체를 일컫는 경우가 많다.
한자의 소리(音)와 뜻(訓)을 빌어 우리말을 표기한 문자가 향찰(鄕札)인데, 이 향찰문자로 기록된 향가문학은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을 지닌다.
첫째, 우리말을 우리 방식으로 처음 표현(기록)한 문자이다.
둘째, 한역되지 않고 원문 그대로 가사가 전해오는 가장 오래된 시가(詩歌)이다.
셋째, 향가 작품마다 배경설화가 동반되어 문학과 역사가 어우러진 예술이다.
위와 같은 사실들이 우리 문학사에 있어 큰 의미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 남아 전하는 향가문학 작품으로는 신라 진평왕 시대인 서기 600년 전후의 서동요와 혜성가, 7세기에 풍요, 원왕생가, 모죽지랑가, 8세기에 헌화가, 원가, 도솔가, 제망매가, 안민가, 찬기파랑가, 도천수대비가, 우적가, 9세기에 처용가, 10세기에 보현십원가 11수 등 모두 25 수가 전하고 있으며, 삼국시대부터 고려전기까지의 문학이다.
이러한 향가가 담고있는 내용을 이해하면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향가는 그 당시의 유행가쯤으로 생각을 해도 별 무리가 없을 듯 싶기 때문이다.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불교적 성격가 강하거나 주술적 성격이 강한 것이 그것이다.
그 중에 주목 할만한 것이 주술적 성격이다. 구비 문학에서 문자 문학으로 넘어 가는 과정. 어떤 문학에서나 주술적 성격의 문학들이 나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원시 주술적 집단 무요가 그것이다. 후에는 좀더 개인적인 것으로 방향을 약간 달리 하지만 말이다.
어떠한 것들을 원하고 바랬었는지 우리 조상들의 생각을 이해해 보기로 하자.

본론

향가는 주술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물론 모든 작품들이 다 포함 될수는 없을 테지만 이 말은 너무나도 포괄적이고 범주가 큰 말 같다. 작품마다 성향도 다를 터인데 한마디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25편다는 아니더라도 몇몇 작품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싶다. 예를 들어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편하고 쉽게 이해하는 방법일 터이니 말이다. 일단은 첫 번째로 처용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東京明期月良 夜入伊遊行如可
入良沙寢矣見昆 脚烏伊四是良羅
二힐隱吾下於叱古 二힐隱誰支下焉古
本矣吾下是如馬於隱 奪叱良乙何如爲理古
- <삼국유사> -

서울(경주) 밝은 달밤에 / 밤 깊도록 놀고 지내다가 / 들어와 잠자리를 보니 / 가랑이(다리)가 넷이로구나. / 둘은 내(아내) 것이지만 / 둘은 누구의 것인가? / 본래 내 것이다마는(내 아내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 하리요.

이 노래는 헌강왕 대에 왕정을 보좌하던 처용이 밤늦도록 놀다가 집에 돌아오니 역신이 그의 아내를 범함을 보고 지어 부른 노래이다. 언뜻 외설적인 느낌을 갖게 하기도 하는데, 전반부의 상황설정은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처용의 태도를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그렇게 함으로 인하여 처용을 신격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반부의 상황은 의도된 극한 상황 설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참고자료

· http://songkw.com.ne.kr/go1/2.htm
· http://my.netian.com/~woon9/start.htm
· http://www.edukorean.pe.kr/01munhak/munhaksa/munhaksa04.htm
· http://www.inews.org/Snews/articleshow.php
· http://munsu.new21.org/gojun/구지가.htm
· http://www.osan.hs.kr/~hoho/korean/hyeseong.htm
· http://www.woorimal.net/hangul/gojunsiga/hyang-chuyongga.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