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푸쉬킨의 남부서사시에 나타나는 갈등구조분석

소개

카프카즈의 포로와 바흐치사라이의 분수에 보이는 갈등구조분석

목차

1. 남부 서사시의 창작 배경
2. 작품에서 보이는 갈등
2-1. 개인과 사회의 갈등 : 타자로부터의 소외
2-2. 문화와 문화 사이의 갈등
2-3. 인물의 내적 갈등 - 자아로부터의 소외
3. 결론

본문내용

『카프카즈의 포로』와 『바흐치사라이의 분수』를 갈등으로 인한 주인공의 비극성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았다. 비극을 낳는 갈등 상황은 주인공과 사회와의 갈등, 문화와 문화의 갈등, 주인공들이 겪는 내적 갈등으로 설명하였다.
주인공과 사회와의 갈등은 물화되어 가는 현실 세계 속에서 인간 개성에 위협을 느낀 주인공들은 사회에 대한 환멸을 품고 모두가 그곳을 떠나는 형식으로 자신들의 자유를 찾고자 한다. 자신의 내적 요구를 위해 새로운 공간을 찾아 떠나는 상황은 바로 주인공이 사회와의 갈등 속에서 그로부터 소외됨을 의미한다.
갈등을 이루는 또 다른 범주는 문화와 문화 사이의 갈등이다. 『카프카즈의 포로』에서 ‘포로’은 자신이 문명사회를 떠나 자연적인 원시 세계를 찾아가나, 그곳에서 자유를 얻으려는 기대와 달리 자신에게 드리워져 있던 문명사회의 그늘로 인해 타문화와 갈등을 겪게 된다. 한편 『바흐치사라이의 분수』의 자레마와 마리아의 경우에 문화적 차이는 열정과 영성의 구현체라는 그들의 존재 양태의 대립구도를 보인다. 이러한 대립은 원시 문명의 대립이며 동시에 동방과 서방의 대립을 나타내기도 한다. 왜냐하면 주인공들이 대표하는 유럽 문명은 서방 세계의 것이며, 반면 새로운 공간의 문화는 동방으로 표현되는 원시 사회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적 갈등의 문제는 『카프카즈의 포로』의 경우 역사적 고찰에 의해 검토되고 있다. 즉 에필로그에서 카프카즈는 러시아군에 의해 멸망당함으로써, 역사를 이끌어 온 주류세력으로부터 원시문화는 소외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바흐치사라이의 분수』에서는 역사적 시각을 존재 양식의 문제로 전환시켜 어느 누구의 승리도 그리지 않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