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익 비상을 읽고

소개

이원익의 <비상>을 읽고 작성한 독서감상문입니다.
감상문 형식에 맞춰 작성하였으며,
본인의 생각을 충분히 반영하여
책의 본문 인용부분에는 쪽수를 표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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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ㅡ인간은 정지 할 수 없으며, 정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상태로 머물지 않는 것이 인간이며, 현 상태로 있을 때, 그는 더 이상 가치가 없다.
-장폴 사르트르: 「비상」 중에서


창공을 향한 젊은이의 끝없는 도전이 내용인 이 책을 읽은 건 기분 좋은 일이었다.
위인전이나 이미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유명해져 있는 사람의 자기 이야기가 아닌, 그런 사람이 쓴 자서전의 은근한 교육적 가르침이나 훈계의 입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소년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관해서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 후에 그쪽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보통 유명한, 뭔가 특별한 여건에서 그런 결과를 낳게 된다는 식으로의 자서전이 많고, 따라서 공감대가 형성되기 힘든데 반해서 이 책 <비상>은 평범한 사람이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 열정과 노력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 자신 이미 위인전류의 아류적인 글들, 책들에 식상해져버린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내가 읽은 대부분의 자서전들은 일종의 자기신화 만들기라는 인상이 강했었다. 물론 그들이 대단하다고는 생각되었지만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힘들었던 경우들이 대부분이었다. 가령, 집안의 배경이 너무 어렵거나, 너무 부자거나, 그리고 훌륭한 스승을 만났거나 하는 식으로 전개되는 천편일률적인 내용들. 혹은 지금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부자이거나, 너무 유명하다는 것, 나 자신 감히 내가 저렇게 될 수 있을까? 라는 반의구심부터 들게 하고 주눅들게 하는 부담스런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비상>이라는 책은 한 평범한 소년의 어린 시절을 보면, 누구나가 한번쯤 겪었을 법한 내용이다. 그리고 이원익의 글솜씨 역시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준다.

참고자료

· *이원익, 『비상』, 넥서스,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