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대중가요 감상문 - 에미넴의 `without me`를 듣고

소개

에미넴의 `without me`를 듣고 쓴 감상문입니다. 객관적인 서술은 적지만 의견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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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곡은 에미넴의 세 번째 앨범 ‘The Eminem show’의 타이틀곡이다. 에미넴의 곡을 들으면서 느낀 다른 힙합 가수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의 곡속에 담겨있는 신랄하기까지 한 비판(비난?)이다. 이 곡만 놓고 따지더라도 자신의 어머니인 Debbie Mothers, 현 미국 부통령 Dick Cheney의 아내 Lynne Cheney, 방송관리위원회 FCC 등 그 수가 상당하다. 이 곡을 듣고 있자면 에미넴은 왜 이렇게 할 말이 많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에미넴은 이런 문제성 짙은 곡을 한두 개 쓴 것이 아니다. 또 그의 곡에 FUCK, FUCK YOU가 나오지 않는 곡이 거의 없을 정도다. 여러 단체에서 규제가 들어가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에미넴은 또 이런 단체를 비판한다. 이 곡처럼 말이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져보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에미넴은 문제아(?)인가?
형이 가져다 준 `The Eminem show`를 통해서 에미넴을 처음 알게 된 이후, 그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8 mile`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 이 영화는 에미넴의 전기 영화라 할 수 있는데, 특징은 에미넴의 성공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에미넴이 겪은 역경을 잘 그려냈다는데 있다. 에미넴이 직접 배우로 출연하여 자신이 생활했던 디트로이트 빈민가에서 촬영한 이 영화는 에미넴이 어째서 이런 매우 강한 비판조의 노래를 부르는지 그대로 보여준다. 그에게 있어 힙합이란 가난한 흑인동네에 백인으로 살면서 좌절과 분노를 분출하는 도구였던 것이다. 그는 이 세상의 부조리를 강한 어조로 토해내면서 사회가 얼마나 부정으로 둘러싸여 있나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의 노래들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그가 어째서 이런 노래를 부르는지 몰랐을 것이다.
노래 전체의 주제는 ‘너희들이 나 없이 잘 될 것 같아? 역시 내가 필요하지?’ 이거다. 힙합의 특성상 어떤 체제, 사회 등을 비판하기가 용이하고 또 장르의 기원상 흑인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녹아들어 있다. 이렇게 드러내놓고 비판해도 괜찮을까 싶지만(실제로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당했다) 그가 보여주는 비판의 일관성은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면도 있다. 단지 에미넴은 그 강도가 조금 쌜 뿐이다. 또 이 노래는 뮤직 비디오와 같이 보면 더 재밌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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