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황혼의 사무라이`감상문과 사무라이의 불만과 사회비판

소개

영화감상 및 사무라이의 불만과 사회비판

목차

①영화“황혼의 사무라이”

②근대화에 따른 사무라이의 불만과 사회비판

본문내용

세베는 요고젱에몬을 찾아가고, 거기서 요고젱에몬은 자신을 도망갈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한다. 둘이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과 요고젱에몬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세베는 놓아주려 했지만 요고젱에몬은 단검으로 자신을 베려했다는 세베의 말을 듣고 세베를 베고 도망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세베는 그를 죽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에는 도모에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 둘은 결혼을 하였다. 세베 가족의 평화는 3년 남짓이었고, 메이지 유신과 보신(戊辰)전쟁이 일어나 막부파였던 우나사카 번은 관군과 싸우게 되는데 세베도 이 전쟁에 참가 했다가 철포(총)을 맞고 사망한다.
이 영화는 사람을 죽이고 죽는 사무라이 영화라기보다는 가족과 도모에 와의 사랑이나 효를 그리고 있으며, 세베라는 사무라이의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고,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대에 무산계급으로 유산계급과는 점점 더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가난한 하급무사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영화에서 세베는 창고담당 일을 하면서 퇴근 시간이 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므로 사람들은 그를 ‘칼 퇴근 세베’, ‘해질녘 세베’라고 비아냥거리는데, 이것에서 이 영화의 제목이 나온 것 같다.
세베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칼 퇴근하여 집에 가는 것은 부인이 죽었기 때문에 집에는 어린 두 딸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있기 때문에 일찍 집으로 향했던 것이다.
그리고 세베의 처지를 보면 50석의 하급무사인데 그 중에서 20석은 부인의 장례와 병원비 때문에 차압이 들어가고 실제적으로는 30석 밖에 받지 못하여 몹시 궁핍한 생활을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세베는 밤마다 벌레상자 부업을 하였던 것이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세베에게는 사무라이라는 느낌보다는 농민이라는 느낌이 더 들었다. 농사를 짓고 있는 모습이나 친구인 이이누마에게 사무라이 길보다는 농사를 짓는 것이 더 편하다는 말에서 그는 오랫동안 사람을 베거나 죽이지 않았기 때문에 점점 사무라이의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참고자료

· -日本近代史 피터 두으스 著 김용덕 譯 1990 지식산업사
· -일본 근현대 정치사 W.G. 비즐리 著 장인성 옮김 1999 (주)을유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