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진화하는 제조업만이 영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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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10월 과학기술부 부총리체제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산・학・관 최고 전문가 특별 좌담회’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 좌담회의 화두는 단연 IT와 BT의 융합이었다.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황우석 교수 등 역시 이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지만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언이었다. 거의 발언은 제조업의 현재와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길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1950년대부터 2000년 정도까지의 산업을 주도하던 IT 산업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1950년대 이후 꾸준히 국내 전자 산업을 혁신적으로 주도했으며, 현재 전자 왕국 일본의 전체 전사 산업 매출보다 더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IT의 강자 삼성전자가 위와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는 점에 대해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경제개발계획과 새마을운동 등을 통해 일어난 경제 도약의 붐은 농업사회에서 공업사회로의 전환을 맞이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 결과 꾸준한 경제 성장을 이루며 국가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의 단순 제작과 조립의 틀을 벗어나 첨단 산업으로의 이전이 있었고, 가격경쟁의 우위와 환경 문제 등의 난관에 봉착하면서 임금이 싸고, 환경 문제에 관대한 개발도상국으로 이전하거나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도태되는 과정을 거치며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의 국내 전자 산업은 10년 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일본의 전자 산업을 오히려 능가하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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