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미국패권의몰락

소개

미국패권의 몰락을 읽고 쓴 감상후기 + 비판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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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45년 제 2차 대전이 종결된 이래로 미국은 세계정세의 주도권을 장악한 패권 국가로 군림해 왔다. 미국 대중들은 ‘자유주의의 수호자’ 라는 이념적 대의명제를 주춧돌로 삼고 압도적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성채를 형성한 미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거나 거기에 감히 도전할 국가는 없다고 믿어 왔으며 냉전체제의 붕괴 이후 이는 거의 기정사실화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2001년의 9·11사태는 이러한 대중의 믿음에 경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미국전역은 당혹과 분노에 휩싸였으며 이 여파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식인들 사이에서 소위 ‘미국의 몰락’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활발해 지기 시작했으며 관련 서적들이 속속 출간되기 시작했다. 이매뉴얼 월러스턴의 저서 「미국 패권의 몰락」역시 이러한 논의들을 기반으로 한 책이며 그는 여기서 미국 헤게모니의 몰락을 전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서론 ‘미국의 꿈’에서 월러스턴이 제기한 논의는 9·11사태의 재인식이
다. 9·11사태에 대한 미국 대중의 반응은 한마디로 ‘분노’였다. 매파의 정치적 발언권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전쟁에 대한 부시 정부의 정책은 탄력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세계 여론의 비협조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이에대해 월러스턴은 분노에 휩싸인 미국이 사태의 원인을 직시하지 못한 채 그 분노를 표출하기에 급급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즉 미국은 헤게모니의 현 상태와 문제점을 고찰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려 버렸다는 것이다 헤게모니 국가로서의 위상을 고려해 볼 때 확고한 대응이 불가피함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왜?”라는 의문을 무심코 넘겨버리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전면전에 나서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 도둑에게 집을 털렸다고 가정 할 때 물론 도둑을 잡는것 역시 중요하지만 1차적 행동은 도둑이 침입한 원인을 파악해 재발을 막는것 이다. 만약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실추된 패권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시 찾는다 해도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파악해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는 가시적인 효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1장에서는 미국 패권의 몰락에 대한 개략적인 논의가 드러나는데 여기서 월러스턴은 미국의 헤게모니는 오래전부터 붕괴되어 왔으며 이번 9·11사태는 그 결과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는 냉전체제이후 단일 패권국가로 군립해온 점이나 정·경계에 미치는 미국의 역략 그리고 압도적 군사력 등을 고려해 볼때 일반 대중에게 있어 매우 모순적인 논리로 여겨 질 수 있다. 그러나 2장 정오의 어둠 과 3장 지구화에서 드러나는 1945~2000년대에 이르기 까지의 세계체제의 변화과정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앞서 제기된 모순적인 주장의 근거로 작용하면서 그의 논리는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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