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2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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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한국경제 도약이냐 좌절이냐

97년 말 외환위기로 파산 일보직전에 처했던 한국은 불과 3년 만인 2001년 IMF(국제 통화기금)로부터 빌린 돈 전액을 상환하였다. 전 국민이 동참한 금 모으기 운동까지 벌이며 노력한 결과 당초 예상보다 3년이나 앞당겨 구제 금융 시대를 마감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저력이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것도 잠깐, 요즘의 경제 상황을 감안한다면 IMF 졸업 축하 인사에 선뜻 손을 내밀 여건은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다.
경제 주권은 되찾았지만 한국 경제는 지난 8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현 한국 경제는 2만 달러 착각에 빠져있다. 과연 비전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한국 경제의 단기 목표는 ‘2010년까지 1인당 GNP 2만달러’를 달성하는 것이다. 대부분 선진국은 10년 이내의 짧은 기간에 1인당 GNP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10년이내에 2만달러를 달성하지 못하면 쇠퇴하는 국면에 처해있는 실정이다.(N커브가 아닌 M커브) 그렇다고 하여 2만달러가 한국경제의 지상 과제 혹은 최종 목표가 될 수는 없다. 그 이상을 위해 우선 우리가 달성해야 될 과제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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