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에밀 서평, 독후감

소개글

에밀을 읽고 나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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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학년이 되고 여러 과목의 교직 이수를 하면서 많은 교육 사상가와 철학가들을 접해 왔다. 그들에게 깊은 관심을 두지는 않았지만 루소라는 사람과 그가 쓴 에밀이라는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관심의 가장 큰 이유는 루소의 배경이었다. 그것은 루소는 자신의 아이는 단 한명도 기르지 않고 고아원에 버려두었으면서, 아동을 위한 참된 교육을 주장한 것이 너무 아이러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교육 사상은 널리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사람은 대체 뭐야?” 이런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그의 실제 생활과 교육 사상 사이에는 너무도 큰 모순이 존재한다는 점이 내가 루소에 대해 그리고 루소의 교육 사상과 방법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픈 욕구가 들게 한 이유였다.
그리고 또 에밀에 관한 일화를 들음으로써 나의 흥미는 더 깊어 졌다. 그 일화는 칸트는 날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로 산책을 했다고 한다. 동네 사람들이 그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시간을 맞출 정도로 칸트의 일상은 어김없었다. 그러던 그가 딱 한번 산책을 거른 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루소의 에밀을 읽다가 그만 시간가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루소의 교육 소설 중 ‘에밀’이라는 책을 읽어보기로 하였다. 루소의 교육 사상에 대해서는 많이 배워왔지만, 이렇게 직접 에밀이라는 책을 읽어봄으로써 그 속에서 루소의 교육 사상과 방법을 찾아본 것은 처음이었기에 나에게는 매우 값진 경험으로 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정말 난해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어렵사리 다 읽은 지금, 이해를 다 하진 못하지만 루소가 말한 것들이 교육의 실마리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가장 확실히 드는 생각은 루소는 대단한 자연주의 사상가라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너무 자연의 흐름에 따르라고 주장을 하고 있어서 현실감이 없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무엇보다 나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면 안 된다는 부분에서 정말 공감이 되지 않았다.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어렸을 때 조기교육은 받지 않아도 되지만 그 때 읽은 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나중에 에밀이 자라면 자기가 쓴 이 책은 읽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그 부분에서는 사실 좀 황당했다. 이외에도 많은 공감 부분과 아닌 부분이 있었는데 서서히 써 나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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