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모모를 읽고

소개

줄거리보다는 느낀 점 위주이며,
겉핧기식이 아닌, 내것으로 소화시켜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동화를 읽은 것은 정말 오래간만의 일이다. 그동안 읽을 만한 동화책이 눈에 안 띈 것도 있겠고, 머리 좀 굳었다고 동화책을 멀리 한 것도 있을 것이다. 과거에 어쨌든 나는 모모를 읽게 되었고, 모모는 내가 오래간만에 동화책을 접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동심의 훈훈함을 잔뜩 불어 넣어 주었다.
이 책에서 모모는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능력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너무나도 인간적인데, 그것은 바로 남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능력이다. 자신의 말은 아끼고 남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능력. 이 능력은 쉬워 보이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나 자신도 부족함을 통감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때문에 모모의 이 능력이 나오는 대목에서는 누군가 내게 하는 충고 같아 뜨끔할 수밖에 없었다.
잘 말하는 능력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잘 듣는 능력이라고 한다. 내 주장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아직 어리고 미숙해 틀릴 때가 더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말이 남에게 받아들여지기만을 원하고,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못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모모는 이렇게 내게 미숙한 점을 행동으로 알려주었으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 이를 계기만으로 끝내고 안 끝내고는 내 의지에 달렸지만, 미련하게 내 자신을 미숙한 채로 내버려두진 않을 것이다.
이렇듯 어른스러운 모모는 한 가지 모험을 겪게 되는데, 이 모험은 시간을 둘러싸고 일어나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