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일체유심조의 진리

소개

수필 문학론 시간에
원효 대사의 일체유심조에 대해서
쓴 레포트입니다.
플라시보 효과와 연관지어 써서
좋은 평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느 저명하고 권위 있는 의사가 약성이 전혀 없는 알약(僞藥)을 거짓으로 아주 대단한 약이라고 환자에게 주면 그 약이 효과를 발하기도 한다. 상당수가 이 엉터리 약에 효과를 본다고 한다. 예를 들어 고통이 극심한 암 환자에게 생리식염수를 신 개발된 탁월한 진통 주사제라고 속여 투여하면 진통 효과가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이것을 ‘플라시보(placebo)효과’라고 한다. 환자는 먼저 좋은 약이라는 확신과 믿음으로 마음이 긍정적으로 흘러간 것이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엔돌핀이나 모르핀이 뇌 내에 분비되어 믿음과 확신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플라시보효과’이전에 우리의 몸속에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기본전제로 둔다. 즉, 플라시보 효과란 마음이 긍정적으로 흘러가니 몸도 그렇게 긍정적으로 닮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고사리 손의 어린시절, 나는 전형적인 산골소년이었다. 밤만 되면 어둠이 세상을 삼켜버리는 산골짜기. 그 어둠의 공포로 소쩍새마저도 울음을 그쳐버린 산골짜기였다. 그런 산골짜기 동네에 번듯한 현대식 약국이 있을 리가 없었다. 야속하게도 약국의 혜택마저 네온사인 불빛이 비취는 범위까지만 허락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집에는 ‘상비약’이라고 파란 매직으로 굵게 써놓은 상자가 늘 자랑스럽게 안방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소화제며, 두통약, 감기약 등 외국어로 그럴싸한 약들이 서로 뽐내듯이 가지런히 정리 되어 있었다. 산골소년 답지 않게 잔병이 많았던 나에게 우리 집은 좋은 병원이었고, 엄마는 좋은 의사이며 간호사였다. 그리고 이 자랑스러운 ‘상비약 상자’는 나에게는 최고의 약방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푸른 간판의 약방도 긴급환자에게는 무대책의 비상사태였나 보다. 그것은 ‘상비약’상자에 약이 뚝 떨어진 것도 모르고 지내다가 늦은 밤 갑자기 찾아온 ‘배탈 쟁이’의 방문이었다. 이 반갑지 않은 손님은 어떻게 알고 왔는지 우리 집 상비약 상자에 ‘소화제’가 떨어질 때만을 기다렸다가 내 배를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것이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바보처럼 엉엉 울면서 유일한 우리 집의 의사 선생님인 어머니를 찾아야 했다. 약도 없는 위급의 순간, 나의 어머니는 무슨 대단한 수술을 준비하시는지 식은땀이 송글송글 솟은 나의 이마를 한번 어루만지시고는 “돼지야~ 누워라.”하신다. 대수술을 하시려는가 보다하고 온몸에 긴장이 잔뜩 들어간 나에게 뜻밖에도 어머니는 나의 배를 배꼽 중심으로 살살 어루만져 주신다. “엄마 손은 약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