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보고서]해병대 캠프를 다녀와서

소개

TV에서 해병대 캠프 훈련 받는 모습을 우연히 몇 번 봤었다. 온 몸이 진흙 범벅이 되어 다들 금방이라도 숨이 끓어질 듯 기진맥진해 쓰러진 모습을 눈살을 찌푸리며 봤었다. 신규 교육을 먼저 다녀온 1기 친구의 해병대 체험담도 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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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TV에서 해병대 캠프 훈련 받는 모습을 우연히 몇 번 봤었다. 온 몸이 진흙 범벅이 되어 다들 금방이라도 숨이 끓어질 듯 기진맥진해 쓰러진 모습을 눈살을 찌푸리며 봤었다. 신규 교육을 먼저 다녀온 1기 친구의 해병대 체험담도 다 들었다.
그래서 신규 교육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성적에 대한 부담보다는 해병대 캠프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물론 처음 체험해보는 것에 대한 설레임도 많았지만, 학창 시절 체육 선생님도 포기한 운동신경 제로인 내가, 운동과는 담을 쌓은 내가 과연 2박3일간의 훈련들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칠포 해수욕장 입구에서 해병대 군복을 입고 부동자세로 서서 우리들을 맞이하는 교관들을 본 순간, 긴장감이 더욱 밀려왔다.
드디어 시작되었다. 해병대 캠프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 겨를도 없이 훈련복으로 갈아입은 순간부터 훈련은 시작되었다.
죄수들 마냥 아래위로 검은 훈련복을 입고 교관들의 구령에 춰 팔 벌려 뛰기, 팔 굽혀펴기 앞으로 지침, 뒤로 지침, 앉았다 일어나기, 모래사장 구보 등의 훈련을 받았고 밤에는 공무원 윤리헌장 외우기라는 정신적 노동도 부여해 취침 시간까지 긴장감은 계속되었다.
첫 날은 그렇게 긴장감과 교관님들의 매서운 눈초리 때문에 버텨낼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 역시나 근육들은 움직일 때 마다 비명을 질러댔고, 다리는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질 않았다. 그러나 6시 기상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은 아주 맑았고 상쾌했다. 아무튼 새벽구보로 훈련은 또 시작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