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감시와 처벌 - 영화 포트리스
- 최초 등록일
- 2007.02.10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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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셸 푸코의 저서 `감시와 처벌`을 읽고 영화 `포트리스`와 관련하여 미래에는 감시와 처벌이 어떤 모습일지 논리적으로 쓴 글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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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셸 푸코의 저서 ‘감시와 처벌’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세력이 인간의 신체를 어떻게 처벌하고 감시했는지에 대해 계보학적 방법으로 서술한 책이다. 근대 이전의 처벌은 끔찍한 신체형 이였고 감시는 사람 대 사람으로 이루어 졌다. 그러나 근대 이후의 처벌은 규범화한 제재로 유순해지고 감시는 규율을 통한 감시로 훨씬 더 효과적이면서, 훈육을 통해 그것을 당연히 여기게끔 교묘하게 바뀌어져 왔다. 그렇다면 미래의 인간에게 행해지는 감시와 처벌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인간이 생각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곧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다’라고 물리학자 윌리 가론은 말했다. 이에 영화 ‘포트리스’를 살펴봄으로써 미래의 감시와 처벌에 대한 가능성의 하나를 알아보고, 이 문제를 논해 보고자 한다.
영화 포트리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미래, 인간이 기계의 통제를 받는 상황 속에서 자원의 고갈과 인구 폭증으로 한 아이만 낳아야 되는 새로운 법이 제정된다. 신생아를 기계인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임산부는 따로 격리 수용된다. 브레닉은 아내가 2번째 아이를 갖자 아내와 함께 다른 별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검문에 걸려 죽음의 수용소 ‘포트리스’에 수감된다. 그곳에서 브레닉이 기계들을 파괴하고 천신만고 끝에 아내와 탈출에 성공하는 이야기이다.
먼저 미래형 감옥인 ‘포트리스’에서의 주된 ‘처벌’ 방법은 수감되기 전에 수감자의 몸속에 억지로 체내 조정 장치를 넣는 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지배 세력이 수감자들을 감시하면서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이나 말을 할 때, 체내의 장치를 이용하여 수감자에게 고통을 줄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폭탄이 작동되어 수감자를 죽게 할 수도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역사 속에서 처벌 방법이 권력세력의 지배이념을 바탕으로 한 신체형에서 법적 규범에 의한 처벌로 진보한 것에 또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신체형과 규범에 의한 처벌 방법을 둘 다 최고조로 끌어 올려 사용하는데다가 첨단 방식까지 더해진, 가히 엄중한 처벌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 자료
감시와 처벌 (각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