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 최초 등록일
- 2007.02.07
- 최종 저작일
- 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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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김탁환
서평입니다
목차
1. 프로토타입
2. 데뷔작 = 대표작
3. 자유
4. 고래들
본문내용
김탁환이 전우치전을 각색한 소설, ‘부여현감 귀신 체포기’를 막 탈고하고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환타지’ 소설과 ‘역사 추리’를 양대 카테고리로 삼는다는 말을 했다. 나는 전에 읽은 소설 경력 (백탑파 2권, 리심, 황진이, 허균이야기)에 의해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 역사추리는 인정, 판타지는 뭘까? 그러나 이 작품, 저자의 데뷔작을 읽으니 그 말이 이해가 되었다. 그는 애초에 기묘한 이야기로 출발했다. 현실에 베이스를 두지 않고 상상력에 베이스를 둔 스토리텔링.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원시적 상상의 세계를 말한다. 경험과 상상의 배합이다. 현실적인 사실성과 말도 안 되는 공상이 함께 섞여 있다.
이 소설이 김탁환의 프르토타입(원형)이다. 서사는 없고 상징만 여기 저기 춤추고 있다. 시점이 왔다 갔다 한다. 시간도 그렇고 화자도 그렇다. 한마디로 정신이 없다. 읽고 나면 재미 없다고 하기엔 재미있고 재미있다고 하기엔 재미없는 그런 느낌이 들 것이다. 그의 소설을 읽다 보면 그의 소설들이 연결이 된다. 김탁환은 그 만의 세계가 있다. 아신은 후에 부여현감으로 재탄생한다. 자신을 중심으로 한 판타지다. 사실적인 스토리로 보이기도 하고 상상력의 일부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헷갈리기는 것 역시 저자가 의도한 바일 것이다. 간접 경험과 직접 경험을 합쳐야 경험이 된다. 소설은 경험의 충실한 재현이다.
참고 자료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김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