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문

소개

김소월의`진달래꽃`중 `반달`외 2편의 시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반달

희멀끔하여 떠돈다. 하늘 위에,
빛 죽은 반달이 언제 올랐나!
바람은 나온다, 저녁은 춥구나,
흰 물가엔 뚜렷이 해가 드누나.

어두컴컴한 풀 없는 들은
찬 안개 위로 떠 흐른다.
아, 겨울은 깊었다, 내 몸에는,
가슴이 무너져 내려앉는 이 설움아!

가는 님은 가슴의 사랑까지 없애고 가고
젊음은 늙음으로 바뀌어 든다.
들가시나무의 밤드는 검은 가지
잎새들만 저녁 빛에 희끄무레히 꽃 지듯 한다.

이 시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제목만 보고 느꼈던 밝음과 희망의 이미지와 반대인 이미지를 담고 시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달이 주는 상상력은 항상 밝고 희망적이고 풍성함이라고 생각한 저를 충고하는 시였습니다. 반달을 바라보면서 빛이 죽었다고 느끼는 것은 시인의 마음이 시인의 눈을 가려놓은 까닭입니다. 저녁바람에 추위를 느끼는 것은 시인의 마음의 설움이 주는 것입니다. 세상이 전부 어둡고 침침함으로 물들어 있는것처럼 느껴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중심은 언제나 자신이니까요. 생각은 우물을 파는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흐려저 있지만 차차 맑아지니까요. 살다보면 진정 우리가 미워해야 할 사람이 이 세상에 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원수는 맞은 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 마음속에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병은 육체의 병이지 마음의 병은 아닙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