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산회상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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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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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 주위에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그게 팝송이 됐든( 내가 알 수도 없는 이름을 대가며 설명하는..) 피아노가 됐든 힙합이 됐든. 하지만 국악에 관련해서는 좋아하는 사람은커녕 관심 있는 사람도 보지도 못했다. 물론 이것은 우리가 국악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라디오를 틀어도 인터넷을 해도 티비를 보아도 죄다 가요이지 국악은 정말 특별한 경우에나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든 것을 다 배운다던 교대에서도 국악시간에는 장구와 단소의 기본만 배울 뿐이었고 그것조차도 실기 시험을 한 번 보면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그런데 이번 3학년의 국악 수업은 좀 다르다. 수업시간에 힘이 든다. 수업시간에도 한 시간 안에 여러 곡을 접해보고 많은 설명을 우리는 받아들인다. 힘이 들지만 국악에 가까워져 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싫지가 않다. 편해지는 국악. 생각하니 왠지 기분이 새롭고 차분해 진다. 처음엔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국악이 약간을 경험했을 뿐인데도 나를 차분하게 만든다. 영산회상이라는 음악을 처음 듣는다고 했을 때도 내 스스로도 참, 지루하겠다 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차분하게 만들었다. 나를. 아홉 파트의 다양함과 그것들의 다른 점을 느끼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지만 생전 들어보지 못한 이런 분위기의 음악을 들으며 차분해져가는 나를 보는 것도 작지만 나름대로 소중한 경험이었다. 지금 내가 적으려고 하는 이 감상평이 옳은지 그른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저 이 음악을 접한 나의 느낌을 적으려고 하는 것이다. 처음에 들었을 때 모든 노래가 비슷한 느낌이고 양상도 똑같다고 생각되어져 어떻게 이들을 구분할까 막막했는데 여러 번 들어보니 나름대로 각 파트별로의 특징이 있는 것 같았다. 우선 모든 곡이 전반적으로 낮게 깔리는 악기를 바탕으로 하여 그 속에 높게 표현하는 여러 개의 악기를 사용해 그 조화를 꾀하고 있는 듯 했다. 상령산은 느낌 자체가 어두웠다. 슬프고 애절하고 어둠과 달빛 아래서 잘 어울리는 음색이겠다고 생각되어졌다. 고요한 첫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중령산은 상령산 보다는 왠지 더 남자다운 음색을 가졌다고 느꼈다. 악기를 사용하는 구조는 비슷하나 처음부터 힘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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