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가르치기 힘든 시대의 교육을 읽고

소개

제 주관이 많이 녹아있는 서평입니다. 교수님께 좋은 평가를 받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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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육학은 실제 ‘교육’행위의 이론적 토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학은 실제 ‘교육’을 위해 중요하다. 하지만 교육학도 학문인지라 많은 학자들의 다양한 이론들이 상충하고 있다. 그렇게 상충되는 이론들을 변증법적으로 수용하며, 교육학은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발전해 나간다. 저자 몰렌하우어는 ‘제작(Machen)’의 관점에 서 있는 교육과 외적인 개입과 간섭을 거부하는 ‘반(反) 교육학’을 비판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교육학을 제시한다. 그가 제시하는 교육에 대한 생각들이 개인적으로 다소 모호하고 불분명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현대의 교육학에 대한 비판과 근본 문제에 대한 통찰은 매우 날카로웠다.
그는 ‘제작’의 관점에 있는 교육을 비판한다. 교육이란 어떤 대상을 가공, 성형, 변형이라는 ‘제작’의 모델에 의해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학생의 자율적인 성장을 인정한다. 이와 극단에 있는 ‘반교육학’에 대해서도 저자는 비판의 시선을 보낸다. 반교육학을 대변하는 저자들은 교육의 존재 의미 자체를 의문시하고 어린이에 대한 교육 자체의 철폐를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학창 시절 ‘제작’의 관점에서 교육을 받은 기성인들이 자신이 받은 교육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에 나 또한 동감하는 바이나, 저자가 현대 교육학의 세 번째 기본 과제로 제시했듯, 보다 일상적이고 직접적인 언어로 현대 교육학의 근본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현대 교육학의 근본 문제는 지나친 학문성에서 시작된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교육의 근본 문제들을 고찰하고 비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보다 세심하고 실제적인 교육과의 연관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교육학이란 실제 ‘교육’을 위한 이론적 토대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교육학은 실제 교육 현장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지 못하는 듯하다. 실제 교육은 어떠한 이론적 토대나 반성없이 전적으로 교사들의 재량과 교육관에 기초하여 이루어지는 게 현실이다.
이는 실제 사범대학의 현실에서 그 문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사범대학의 교육과정은 크게 교직인 교육학 과목과 전공인 교과 과목으로 나뉜다. 이러한 나뉨은 현재 나뉨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교육학이라는 것이 단순한 교육사의 이론적 지식만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면, 실제 교과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부분이 있어야 할진대 그렇지 못하다. 이는 자칫 교육학은 교육에 관련된 학자들의 이론을 공부하되, 추상적인 학문으로 남게 될 위험성을 내포한다. 교육학이란 이론과 실제를 적절히 포괄하며, 교육 현상의 토대가 될 수 있게 응용되어야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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