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스피드 경영 표방하는 디지털 문화 선두주자(박정인 현대모비스회장)

소개

스피드 경영 표방하는 디지털 문화 선두주자(박정인 현대모비스회장)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의 집무실에는 의자가 없다. 100% 전자결재가 기본이기 때문에 임직원들이 결재를 받으려고 찾아올 일도 없다. 박 회장은 서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테이블에서 직접 컴퓨터 키보드를 조작하고 업무 지시를 내린다. 물론 임직원들은 외부에 나가 있어도 휴대폰과 이메일을 연결해 회장의 결재 여부를 언제든지 알 수 있다.
그 나이 (1943년생)에 그토록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경영자도 그리 흔치 않다. 자기와 낯설다고 외면하지 않고 새로운 문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는 CEO의 필수 자질 중 하나다.
한때 현대모비스라는 이름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게 들렸다. 처음회사 이름을 바꾸었을 때에는 ‘23년 동안 영업을 해온 현대정공’이라는 설명을 붙여주어야 했다. 현대정공은 1977년 스틸 컨테이너사업으로 시작으로 RV 레저용 차량사업, 철도차량사업, 방위사업 등 손대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였다. 현대그룹 내에서 MK, 즉 정몽구 회장의 대표적인 노른자위 계열사였다. 박정인 회장은 정몽구 회장에게는 분신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그는 정몽구 회장과 손잡고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현대정공의 설립을 위해 뛰었다.
“회사 창립 초기 울산에서 흙먼지를 뒤집어 쓰면서 정몽구 회장과 함께 공장을 일구던 그때가 가장 보람있었다.”고 박 회장은 말했다.
하지만 ‘재벌 빅딜’과 ‘현대그룹 왕자의 난’으로 인해 현대정공의 구조와 기능에 큰 변화가 닥쳤고, 2000년 11월 1일자로 아예 이름을 현대모비스라고 바꾸면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름뿐만 아니라 사업 내용도 크게 바꾸었다. 하지만 지금도 핵심 사업은 자동차 부품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