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단에 다녀와서

소개

조선호텔 정원에 자리잡고 있는 `원구단`에 다녀온후의 견학문입니다.

목차

■ 원구단
1. 원구단의 사상적, 역사적, 지리적 배경
2. 원구단(황궁우의 팔각당)의 형태적 공간적 특성

■ 원구단과 천단의 축적구성과 풍수지리에 의한 배치.
1. 서울의 축적 구성
2. 축적 구성의 사상적 배경
3.도시적 배치에서의 원구단과 천단
4. 건축적 배치에서의 원구단과 천단

본문내용

1. 원구단의 사상적, 역사적, 지리적 배경
⑴ 우리나라 원구단의 사상적 배경
원구단은 대한제국의 독립성을 해외에 알리려는 의도와 고종황제 자신의 황제 등극을 위해 북경의 천단을 모방하여 지어졌다는 얘기는 맞지 않은 듯 하다.
그 이유는 원구단이 우리나라 제천단의 첫 건축물은 아니었기 때문인데 예부터 있던 제천단이 원구단의 모태였을 것이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중국에서의 사상의 유입이 일어나고 건축의 기준이 바뀌었을 것이며 1400년 중반에 중국에서 완성되었던 이학 사상이 그 이후에 우리나라에 전파되면서 조금씩 제천단의 형태나 건축 방법에 영향을 주어 바뀌었을 것이다.
즉 1897년 당시 천단을 모방하여 지은 것이 아닌 기존에 있던 우리나라의 제천단의 형태에 중국의 여러 사상들이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면서 변형, 적응되었을 것이고 이런 결과가 원구단이라는 것이다.
비록 원구단의 형태와 구성방법이 중국 천단의 형태와 거의 비슷하지만 결코 직접적인 모방은 아닌 기존에 있던 제천단의 형태에 천단과 마찬가지로 이학 사상의 영향으로 인한 축적 구성과 하늘을 상징하는 형태(원)로 건축이 되니 그 결과물이 중국의 것과 유사하게 나온 것이다.

⑵ 원구단의 역사적 배경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소재 조선시대의 제단.
-사적 제 157호.
원구단은 일명 원구단< 원丘壇 > 또는 줄여서 원단< 원壇 >이라고도 한다. 이 단은 지신< 地神 >에 제사 드리는 사직단< 社稷壇 >이 음양론< 陰陽論 >에 따라 방형으로 쌓은 것과는 달리, 하늘에 제사 드리기 때문에 원형< 圓形 >으로 쌓은 제천단이라 할 수 있다.
국왕이 정결한 곳에 제천단을 쌓고 기원과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일찍부터 있었던 것으로, 《고려사》의 기록으로 이미 이전부터 이러한 의식이 행하여 졌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제도는 조선시대에도 계승이 되어 왕조실록에 “태조 7년(1398 .4월), 가뭄이 심할 때 종묘 , 사직, 원단과 여러 용추에 비를 빌었다.”는 기록이 있다.

참고자료

· 이학사상에 의한 천단과 원구단(팔각당)의 도시적, 건축적 배치, 한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