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학교방문기

소개

대안학교-이우학교를 방문하고 사대생의 입장에서 쓴 방문기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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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과제로 직접 대학생을 인터뷰하고 친구들이 한 분석들을 보면서, 또 수업시간에 외국학교의 영상물들을 보면서 외국 교육이 뭔가 다르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저렇게 배우면 뭔가 달라도 다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참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너무 멀게 느껴졌다. 책도 없이 대화로만 이루어진 수업이라? 수업 중간에 상자에서 사물을 꺼낸다? 교육공학과를 전공하며 매체를 이용한 수업을 배우면서도 여전히 판서로 된 수업이 그리웠던 나인데, 전통교육에 체화된 나로서는 이보다 더 획기적인 저런 수업방법이 진정으로 낯설 뿐이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궁금하기도 했다. 내가 체험해 보지 못한 저런 수업은 어떤 느낌일까? 뭐가 그리 대단하기에? 한국의 예비교사로서 가지고 있는 자부심(우리 교육도 충분히 좋을 수 있다!!) 에서 비롯된 약간의 오기도 들면서 한번 체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어국문학을 복수전공하는 나로서 외국학교에 나가서 공부해 볼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한번쯤 외국에 나가 저런 수업 방법을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참 놀라운 일이었다.
대안학교 역시 외국학교만큼이나 낯선 존재였다. 외국이라 체험할 수 없다는 핑계를 댈 수 없는 상황임에도 심적으로 멀리 떨어진, 나의 생활영역과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대안학교라는 것이 임용고시를 준비하여 공교육을 이끌어 나가고 싶은 나로서는 마치 공교육을 거부하는 어떤 이단같이 느껴져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전공시간의 한 모의 수업에서 대안학교에서는 학생을 ‘호박’이라 부른다며 ‘친근한 호박’, ‘즐거운 호박’이라며 학생을 부르면서 수업하고, 대안학교로 교생을 나가는 미소도 참 신기했던 것이 사실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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