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한옥의 이해
- 최초 등록일
- 2006.12.24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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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옥의 이해
목차
◎한옥이란 무엇인가?
◎한국목조건축의 특성
본문내용
◎한옥이란 무엇인가?
한옥의 이해
한옥은 넓은 의미로 원초 이래 이 땅에 지은 전형적인 건축물 모두를 말한다. 좁은 의미로는 살림집을 가리킨다.
한옥의 살림집은 북방에서 발전한 구들 드린 온돌방과 남방에서 비롯된 마루 깐 대청이 한 건물 내에 함께 있는 점이 대표적인 특성이다. 폐쇄적인 온돌방과 개방적인 마루는 상반된 구조인데도 서로 개성을 존중하면서 공존한다는 점이 놀라운데, 이는 북방 문화와 남방문화의 연합이라는 점에서 문화사적인 의의도 대단히 크다.
구들드린 온돌방과 마루 깐 대청이 모두 있는 집이 한옥의 정형이다. 이전에 구들이나 마루만으로 지은 형태는 원초형 한옥이다. 일본의 집은 마루나 다다미 깐 방이 있을 뿐 구들과 대청이 없고 중원의 한족 집은 구들 드린 방도 마루 깐 대청도 없는 맨바닥 방이거나 남방에 마루를 설비한 간란형 다락집인 점이 우리 한옥과 다르다.
구들은 지독하게 추운 북녘에서 움집 바닥에 고래 켜고 난방하면서 생겼고, 마루는 고온다습한 남방에서 시원하게 살 수 있게 높은 나무에 집을 지으면서 생겼다.
한옥의 특징
첫째, 한옥은 기단이 높다. 고온다습하지 않더라도 땅에 가깝게 자리를 마련하면 습기가 올라온다. 여름철이면 더 심해서 눅눅하기 짝이 없다. 한옥은 움집을 땅 위로 노출시킨 이후 차츰 바닥을 높이면서 땅에서 떨어지는 방도를 취하였다. 기단이라 부르는 댓돌(또는 죽담)을 여러 겹 쌓아 높게 만들고 그 위에 주초 놓아 집을 짓는 방법이 보편화 됐다. 이렇게 땅의 습기를 줄여 쾌적하게 살 수 있게 했다.
북경 사합원(四合院)처럼 댓돌을 외벌로 낮게 만든 중원 한족의 집과 비교된다. 일본식 목조건축은 댓돌을 낮게 하거나 생략하는 경향이 집다. 현대식 우리 양옥에서도 댓돌을 낮게 만들어 시멘트 집 담벼락과 바닥에 곰팡이가 피는 수가 있다.
둘째, 처마를 들 수 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목조 건축인 한옥도 처마가 깊다. 처마는 삶을 편하게 해준다. 낮 열두시에 뜬 태양높이를 남중고도(南中高度)라 부른다. 우리나라 태양은 여름철에 높이 뜬다. 하지(夏至)날 서울의 정오 태양 높이는 약 70도이다. 지평선과 기둥의 각도가 90도라면 70도는 상당히 가파르다. 겨울철 동짓날 정오 남중고도는 약 35도로 낮다. 깊은 처마는 여름철에 태양이 높이 떴을 때 차양이 되어 뙤약볕을 가린다. 그늘이 져서 시원하다. 큰 나무 그늘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늘진 곳은 뙤약볕 받는 마당보다 시원하다. 차고 더우면 대류가 생기고 바람이 인다. 겨울철엔 낮게 뜬 태양 볕이 방안 깊숙이 들어 집안이 따뜻해진다.
참고 자료
1. 신영훈,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한옥, 현암사, 2000
2. 주남철, 한국건축의장, 일지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