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의 미국 록 음악- 진정성을 중심으로

소개

90년대 미국의 록 음악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시애틀 그런지 4인방으로 불리는 너바나, 앨리스 인 채인스, 펄 잼, 사운드 가든의 음악을 중심으로 그들이 대중문화에서 가지는 위상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목차

들어가면서

록음악 연구의 흐름
1. 이데올로기 로서의 록
2. 하위문화, 연대와 씬
3. 생산과 기술
4. 미학적 가치
록음악의 역사적 전개
1. 록음악의 발생과 전개
2. 펑크의 대두
시애틀 그런지
1. 얼터너티브 록?
2. 시애틀 그런지의 대두와 그 전개
3. 진정성에 대한 문제
4. 시애틀 그런지의 종말과 그 여파
5. 한국에서의 그런지
6. 한국의 그런지 연구

마치면서
참고자료

본문내용

대중문화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20세기 이후, 즉, 제국주의 서구 열강의 식민지 쟁탈전으로 인한 범세계적 산업화의 진행으로 영사기, 라디오, (양차 대전 후)TV 같은 매체들이 보급되면서부터이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파급효과를 가진 매체들이 전(全)지구적 범위로 전파되면서, 그 전달 메시지인 문화역시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영상과 음성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문화의 전파 속도는 이전의 매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해졌고 그 범위 또한 매우 넓어졌다. 이는 부정적 의미의 불특정 다수를 뜻하는 대중(mass)이라는 단어를 문화라는 개념 앞에 붙일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서 우리는 대중문화와 그 보급이 모종의 권력적 함의(含意) -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 통치 및 국내 저항 세력 통제 수단으로서의 - 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신 기술이 집약된 매체와 그 것을 통해 전달할 콘텐츠(contents)를 생산하는 데에는 막대한 시간과 자본이 소요된다. 그런 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국가는 몇 안 되었고, 특히 양차 대전 전후에는 전쟁 준비를 통해 국가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킨 독일과 전쟁 특수로 역사상 최고의 부를 축척하고 있던 미국, 그리고 자본주의 국가들의 정치･경제적 압력과 불안한 국내 사정을 위장할 필요가 있었던 러시아 정도 외에는 손가락을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대중문화가 강력한 인민 통제수단이자 부의 원천이라는 것을 가장 빨리 알아챈 것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기계적 문화 생산 시스템을 등장시켰고, 여기서 생산된 대중문화･문화상품의 힘은 매우 강력해서, 대전(大戰) 중, 적국 독일의 지도자인 히틀러조차도 할리우드 영화를 일부러 구해 볼 정도였다.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던 것은 독일과 러시아의 재능있는 감독들이었다.

참고자료

· 송화숙, 이 땅의 음악을 생각하면서, 한국음악학학회, 2004
· 조선우, 예술음악과 대중음악, 민족음악학회, 2001
· 최유준, 음악비평의 의미와 역할, 민족음악학회, 2001
· 박근서, 대중음악의 세 가지 키워드, 한국언론학회, 2000
· 박종문, 나는 왜 대중음악을 연구하는가?, 민족음악학회, 1999
· 김창남, 90 년대의 문화담론과 세기말의 민족문화, 민족음악연구회, 1999
· 임진모, 위기 시대 우리 대중음악의 길, 민족음악연구회, 1999
· 손동수 포스트 서태지인가 , 컴백 서태지인가, 사회평론, 1997
· 강 헌, 한국대중음악론, 민족음악연구회,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