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배기 딸이 된 엄마를 읽고

소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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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이 도서를 과제도서로 선정 받은 후 책을 바로 구입했다. 사실 끈기가 없는 편이라 장편소설 보다는 단편소설을 즐겨 읽곤 했는데 이 책이야 말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안성맞춤 책 이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권을 다 읽을 때까지 아무 어려움 없이 술술 읽어 내려가며 시간 날 때마다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책인 것 같다. 아니 이 책을 읽기 위하여 시간을 많이 만들어 나갔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난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의 치매 걸린 할머니와 마찬가지로 치매로 4년 전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와, 외할머니를 모시던 외삼촌과 외숙모, 그리고 방학이면 그러한 할머니를 우리 집으로 모시던 엄마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사실 책을 읽으며 이 책이 그때에 나왔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운 감정을 쉽게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왜냐면 이 책에는 치매에 걸린 노인들께 필요한 수많은 것 들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선뜻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과 지은이 모두 여자이고 나 또한 여자이기에 그런 것인가.. 난 이 책은 여자에게 더욱 공감이 가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곤 하였다. 왜냐면 이 책 에서는 모성애를 자극하며 여자들만이 아는 멋에 대한 관심과 자존심들이 속속들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고등학생일 때에 방학이 되면 늘 우리 집에 몇 칠씩 머무르고 가시던 우리 외할머니.. 우리 외할머니도 여기의 할머니처럼 오랜 기간 치매로 인하여 할머니를 모시던 외숙모와 가족들을 애타게 하시었다. 사실 난 너무 못된 손녀딸이었던 것 같다. 직장생활을 하시던 우리엄마는 방학 때 휴가를 짬짬이 얻으셔서 치매 걸린 할머니를 우리 집 으로 모시고 오셨다. 엄마는 할머니 목욕도 시켜드리고 손수 머리미용도 해주시고 또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생선반찬도 잊지 않고 해주시곤 했다. 그렇지만 난 그게 별로 달갑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정정하실 때의 할머니는 늘 온화한 미소를 지으시며 우릴 사랑해주셨는데 철없는 나는 이제는 한없이 늙게만 보이는 할머니의 모습을 이상하게 피하게 되었던 것 같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