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소개

일본의 존경받는 지성 다치바나 다카시가 자신의 책 읽는 방법을 소개한 글.
그의 인생관과 독서관에 대한 동의와 동시에 감히 비판적인 내용을 주장해 봄.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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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이러니한 이런 상황은 내게 두 가지 의미를 제공한다. 우선, 이 책 전체는 ‘지식’에 대한 것이 총체적으로 압축되어 있다. 그런데 그 ‘지식’을 관리하는 사람은 ‘지식’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진심성’의 문제가 아닌가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과거의 그것 보다 진일보한 첨단 사회이다. 다시 말하면 생활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지식의 양이 과거의 그것 보다 몇 만배, 몇 억배 축적되어 있다는 뜻이다. 허나 그것과는 달리 ‘정(情)’의 양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단순히 나열된 정보의 습득과 그것에 의해 인과적으로 파생되는 지식의 양 증가는 아름다운 인간관계에 도움을 주지 못함을 뜻하며 단지 고학력자라고 해서 타인에게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일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 첫 번째 의미와 연관되어서 그렇다면 한 인간에 대한 수준을 측정하는 시험에 관하여 현재 이뤄지는 형태가 바람직한가에 대한 문제이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자신에게 적합한 비서를 구하기 위하여 20여명의 응시자를 두고 여러 테스트를 거치지만 결국 최종 합격자는 면접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었다. 국가에서 정한 시험이라는 체제 속에서 나는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 한명 한명의 숨은 잠재력을 이끌어 낼 것인가. 또한 난 어떻게 일률적인 평가 시스템에 반(反)하여 대안을 발견할 것인가.

다치바나 다카시는 대단한 사람이다. 책 전체 흘러넘치는 일에 대한 사랑. 지식에 대한 욕구. 그러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난 그에게 경외감과 더불어 생기는 안타까움과 분노를 억제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책장을 넘길수록 생기는 물음표.

과연 그것이 진정한 행복일까?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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