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서사를 읽고-오태호-
- 최초 등록일
- 2006.12.06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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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에이플러스를 받았던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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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과 전쟁, 분단과 독재 시대를 거치면서도 고도의 절제미 속에 미적 완결성을 놓치지 않으며 문학이 있어야 할 자리에 온 황순원의 소설, 1920~30년대 농촌의 막막하고 피폐한 현실 세계로 독자를 이끌어서 당시의 가난한 농투성이들의 삶을 보여주는 김유정의 소설, 한국 근대문학과 현대문학의 다리를 잇는 사실주의의 대표적 작가인 염상섭의 소설, 50년대의 폐허의 시공간이었던 한국 사회에서 인간의 자존심과 존엄성에 대한 통찰을 그려내고 무의미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실존 문제를 확인하고자 하는 손창섭의 소설, 70년대 도시화ㆍ산업화에 의해 야기된 철거민의 애환과 소외된 노동현실에 주목하여 한국 사회에서의 비인간적ㆍ비합리적ㆍ반이성적 삶의 모순 속에서 자유와 사랑, 정의와 희망의 문제를 동시에 제기하는 조세희의 소설을 적절히 모아 이 2부에서 작가는 우리 한국문학의 80년대 이전까지의 흐름을 세부적으로 또한 통시적으로 설명을 해놓아 책을 읽으면서 국문학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시대. 막막하고 불안하기만 했던 당시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유정의
소설에서는 해학과 풍자적인 표현과 물질적, 성적인 욕망을 쉽사리 찾을 수 있었다. 김유정
의 소설 속에선 가난한 일제 강점의 농촌 현실 속에서도 체념적 정서에 매몰되지 않고 해학과 풍자의 방식으로써 풀어나가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정말 문학작품의 힘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암울했던 일제 치하 시절 이런 문학적인 해학으로써 우리 선조들은 견디고 광복이라는 희망을 가슴속에 앉고 살아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여기서 작가는 작품 내용으로써 그 당시의 궁핍한 현실 속에서 가족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 가난 극복을 위한 몸부림, 비극적 현실 인식, 청춘 남녀의 순박한 사랑들을 읽어 내며 일종의 허구라고도 할 수 있는 문학 작품 속에서 역사를 뽑아 낸다. 일제 치하 다음으로 우리나라 근대역사상 국민들에게 가장 심각하게 영향을 미쳤던 한국전쟁(6.25전쟁)이 있었으니 문학이라는 것이 사라지지 않고 끈끈이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 신기하게도 느껴진다. 50년대에는 손창섭은 그 당시의 대표적인 작가로 실존주의 색채를 띄며 전후 한국 사정을 소설에 녹여내어서 실존의 물음을 던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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