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my of the state 영화평

소개

영화 Enemy of the State를 보고 정보화에 의한 공익과 개인의 사익에 대해 쓴 영화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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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솔직히 영화가 끝났을 때 이 영화를 본 이유와 상관없이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재밌다’란 생각이었다.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스릴러장르를 좋아하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었다 .이 영화는 한 개인이 국가에 의해 얼마나 철저하게 감시당할 수 있는 가를 보여준다. 토론 주제나 될 법한 이런 주제를 2시간이 넘는 분량으로 만들어 낸 영화이기에 지루할 법도 한데, 영화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자신들의 기획의도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할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갈 때 닭이 먼저 인지 달걀이 먼저인지에 대한 문제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제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에 하나가 공익이 먼저냐, 아니면 사익이 먼저냐 하는 문제이다. 공익은 흔히 ‘사회 일반의 공동이익’으로 풀이되지만 이 정의가 지극히 주관적이며, 이 주관적 가치를 이끌어 내는 방법도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크게 갈라보면, 사익이나 특수이익의 단순한 집합을 초월한 도덕적 · 규범적인 것으로 실체가 존재한다고 바라보는 관점과, 공익은 수많은 사익간의 갈등·조정·타협의 소산이 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주의적 관점으로 나눌 수 있다. 김중규, 『선행정학개론』(서울; 성지각, 1999) p128~129 참조
이 영화에서 말하고 있는 공익의 의미는 전자라고 생각된다. 이는 우리나라 현재의 모습과 같은 맥락으로 예를 들어 많은 이산가족들이 북측으로 가서 가족을 보고 싶어 하지만 국가에서 안보라는 이유로 이를 막는 것처럼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보장 보다는 국가차원의 통제를 위해 모든 것을 감시하려는 데서 나타난 대립에서 통제가 우위에 놓이는 상황을 그려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났던 또 다른 영화는「투루먼 쇼」였다. 여기서 주인공은 모든 감시를 통해서 살아가게 된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그것은 즉시 생중계 되면서 그에게는 사생활이라는 개념이 없다. 하지만 그것은 영화였고, 또 나름대로 일어날 수 없는 허구의 세계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달랐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