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생명윤리에 관해

소개

생명이란 무엇인가? 이렇게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명 그 자체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개체를 보여주면서 ‘이것이 생명이다’라고 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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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생명이란 무엇인가? 이렇게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명 그 자체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개체를 보여주면서 ‘이것이 생명이다’라고 답할 것이다. 생명이란 살아있음의 성격을 추상화한 말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경험하는 생명 현상을 생명체로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생명을 다루는 전문가의 눈에 생명과 생명 아닌 것의 경계선은 분명하지 않다. 생명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생명의 본질에 대한 대답은 불투명하기만 하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생명’ 항목에서는 생리학적, 대사적, 쥬전적, 생화학적, 그리고 열역할적 생명 개념을 나열하고 있다. 이는 고양이를 가리키면서 ‘이것이 생명이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이해하기 어렵다.
이처럼, 상식적인 살마이라면 누구에게나 직관적으로 자명한 생명 현상이 과학적 이해 방식으로는 왜 그렇지 못할까? 개체 생명에대한 경혐적 지식에 기초한 직관적 지식과, 생명의 총체성을 향한 과학적 지식 사이의 모순은 어디에 기인하는 걸까? 언뜻 생각해보면 이는 아마도 생명의 본질에 대한 과학적 해명을 우리의 직관이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거꾸로 우리의 직관이 과학적 이해를 초월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실상 직관이라는 것이 한정된 경험에 국한된 것이고 보면, 분자 수준의 생명 이해, 나아가서 생태계 전반의 존재 양상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직관적 이해가 일치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일치할 필요도 없다. 혹은 생명은 원래가 그 총체적 양상을 보여주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개체의 수준에서 일어나는 독립적인 생명 현상을 명징하고 일관된 지식 체계로 정리하는 일은 애초부터

참고자료

· E. O. Wilson, 인간 본성에 대하여(OnHuman Nature), 이한음 옮김, 싸이언스 북스, 2000
· 구영모․황상익, 생명 복제 연구와 활용에 따른 몇가지 윤리적 문제점들, 의료․윤리․교육 제 3권 제 2호, 한국의료 윤리교육학회, 2000
· 구인회, 인간 개체 복제에 관한 윤리적 논쟁들, 생명 윤리 창간호, 2000
· 구인회, 유전자 조작의 윤리적 문제점과 과학자의 책임, 의료 윤리 교육 3권 2호, 2000
· 임종식, 생명의 시작과 끝, 로뎀나무,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