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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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줄거리는 몰락한 남부 귀족 노처녀 블랑쉬는 16세 때의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매춘부 생활을 하다가 그것마저 여의치 않게 되자 커다란 트렁크 가방과 단돈 몇 푼만을 가지고서 동생 스텔라의 집을 찾는다. 그러나 그 곳에서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동생의 남편인 스텐리에게 지나친 자존심과 우월의식으로 오만하게 굴다가 미움을 사게 된다. 스텐리는 블랑쉬를 사기꾼으로 여기고 그것을 밝히려고 벼르다가 그녀의 예전 행실에 대해서 알게되어 발설해 버린다. 그로 인하여 블랑쉬는 그녀의 마지막 안식처일지도 모르는 미치와의 결혼의 기회마저 상실하게 된다. 어느 날, 스텔라가 아기를 낳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고 집에서 블랑쉬와 스텐리만이 남게 되는데 자포자기의 상태에서 헤매고 있는 그녀에게 덤벼들어 그는 자신의 욕망을 채운다. 그 후, 블랑쉬는 실성을 하고, 스텔라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언니를 정신병원으로 보낸다는 내용인데, 이 이야기의 첫 부분에서부터 우리는 블랑쉬의 운명을 미리 알 수 있었다. 삶에 지친 그녀가 동생의 집으로 오기위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가다가 ‘묘지’란 이름의 전차로 갈아탄 다음 ‘극락’이라는 것에서 내리는데, 희랍 신화에서 그 곳은 산 사람의 낙원이 아니라 죽은 시인의 영혼이 가는 곳으로, 그녀는 죽음의 세계를 향한 여정에 오르는 것을 예견 할 수 있었다.

책을 읽은 사람들은 블랑쉬가 처음부터 문제있는 여자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돈 한푼 없는 자기의 상황을 잊은 채 사치를 부리고, 거짓말을 늘어놓는다고 할 것이다. 그녀는 그랬다. 그녀의 전 재산이 들어있는 트렁크 안에는 보석과 모피 등이 가득 차있었고, 술을 잘 마시면서도 못 마신다고, 미취가 그녀에게 결별을 선언했던 일도 스텐리에게는 미취에게서 꽃다발과 사랑을 고백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스텐리에게 그녀는 사기꾼으로 비춰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가 너무 현실적이어서 그런 것이다. 그녀의 거짓말들은 가혹한 현실을 부드럽게 꾸미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스텐리는 혹독하고 각박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들 가운데서 이상을 바라보는 블랑쉬는 당연히 이상해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차없는 진실과 아름다운 거짓 중에서 인간에게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