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의 에밀 4~5부 요약입니다.

소개

루소의 에밀 4~5부 요약입니다.
강독이기에 원문에 최대한 충실하였습니다.

목차

4부
5부

본문내용

1. 청년기의 시작
- 청년은 신체적, 정신적 격변기를 겪는데, 이때가 우리의 새로운 교육이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는 두 번 태어난다. 한 번은 존재하기 위해, 또 한 번은 살기 위해 태어난다. 즉, 먼저 인간으로 태어나고, 성으로 다시 한 번 태어나는 것이다. 남성, 혹은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는 시기는 자연에 의해 미리 정해진 것으로, 짧지만 오랜 시간 동안 그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때 그는 기질의 변화, 격정의 빈발, 정신의 동요와 함께 신체적 변화를 경험한다. 부드러운 털은 검고 단단해지며, 목소리도 변하며, 더 이상 어리숙하지도 않다. 여성의 손에 닿을 때는 당황하고 겁을 내기도 한다.
이때가 바로 제 2의 탄생이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유희에 지나지 않았고, 보통교육이 끝나는 이때가 바로 우리의 새로운 교육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자연에서 새로운 교육을 찾아야 한다. 모든 인간은 자연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자신을 보존해야하고, 이것의 중요한 수단이 되는 정념은 없앨 수도, 없애서도 안 되는 것이다.


(1) 자애심(amour de soi) -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모든 정념의 근본, 자기보존의 수단
자애심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의미하며 모든 정념의 기원이 된다. 이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보존을 위해 살며, 이를 위해서 자애심이 필요하다. 자기를 보존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는 자신을 사랑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애심은 본래 선하고 자연의 질서와 일치한다. 그리고 우리는 자기 자신에서 벗어나 자기 보존에 유익한 것을 사랑하게 된다. 아이가 유모를 사랑하는 것이 그렇다. 아동은 허약하기 때문에 자기와 가까운 사람 즉, 자신을 보호해주는 사람을 사랑한다. 그러므로 이때의 감정은 사랑이라기보다 습성에 의한 편안함이고, 순수하고 본능적인, 즉 이성이 없는 존재의 충동에 의한 것일 뿐이다.


(2) 자존심(amour propre) - 자신과 타인의 비교, 탐욕적 욕구
자애심에서 비롯된 다른 정념은 자애심의 변형으로 인간을 자연에게서 떠나게 한다. 자존심이 바로 그렇다. 자애심은 자기 자신 밖에는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필요가 충족되면 만족되기 마련이지만, 자존심은 다른 사람보다 자기를 사랑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자기를 남보다 더 사랑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에 절대로 충족될 수 없는 감정이다. 또 자애심은 자기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하여 밖으로 사랑을 확대할 수 있는 반면, 이기심은 밖의 것을 자기에게로 집중하고자 하는 탐욕이다. 따라서 인간의 본질을 선 그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욕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타인과의 비교를 적게 해야 한다.

참고자료

· 에밀(中), J. J. 루소, 오증자 역, 서울: 광명사 1996
· 에밀(下), J. J. 루소, 오증자 역, 서울: 광명사 1996
· 에밀, J. J. 루소, 박은수 역, 서울: 성문각 1984